세계를 바꾼 숨은 과학자들, 4

세계를 바꾼 숨은 과학자들, 4

4, 캐슬린 메리 드루 베이커(Kathleen Mary Drew-Baker)(1901-1957)(영국)

 

 

 

<해태양식의 어머니>

 

캐슬린 메리 드루 베이커는 1922년 영국 만체스터대학을 졸업 후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해조류(海藻類)를 연구한 후 귀국하였다. 귀국 후 모교의 연구원이 되어 홍조류(紅藻類)의 발생과 세포학에 대하여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조류의 생태에 대한 큰 진보를 가져오게 하였다. 1952년 영국 조류학회의 창립에 관여하여 초대 회장이 되었다.
그의 유명한 연구는 <해태의 포자는 패각(貝殼)에서 여름을 난다.>고 하는 해태생태의 발견에 의해서이다.
이 발견 이전에는 해태의 생태를 자세히 몰라서 그 포자는 해상에 부유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 때문에 해태양식업자는 대나무로 해태망을 바다 가운데 꼽아서 그것을 자연히 해태의 싹이 부착하여 성장하기를 기다리는 방법으로 해태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것은 느낌과 경험을 의지하는 도박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드루여사의 발견으로 <인공채묘(人工採苗)>라는 방법을 확립한다. 이것은 해태의 과포자(果胞子)를 해태망(海苔網)에 부착시켜서 기르는 방법이다.

* 인공채묘(人工採苗)=수온이 25도 이하가 되는 9월부터 10월경에 사상체(絲狀體)에서 포자가 튀어나오는 시기에 맞추어 어장의 조합단위로 채묘 한다.
출처=reki.hatenablog.com>entry>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