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투계와 메추라기 한 남자가 두 마리의 투계를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길들인 메추라기가 팔리는 것을 보고 그것을 사다가 닭장에 넣었다. 두 마리의 투계는 그들을 발로 차냈다. 메추라기는 자기는 밖에서 들어온 놈이니까 이런 일을 당하는구나 하고 침울하게 있었다. 그러나 그 후 곧 투계들이 서로 싸워서 한 쪽이 맞아 넘어질 때까지 집요하게 쫓는 것을 보고 메추라기는 혼자 중얼거렸다. “이제 그들에게 맞아도 슬퍼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친구끼리인데도 싸우지 않고는 가만히 있지 못하니까 말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_9Zcn5--3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