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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자

12, 로베르트 코흐 이야기 (1/4)

간천(澗泉) naganchun 2024. 8. 19. 03:31

12, 로베르트 코흐 이야기 (1/4)

 

로베르트 코흐

 

1, 개요

 

 

로베르트 고흐Heinrich Hermann Robert Koch1843-1910는 독일의 의사, 세균학자이다.

당시는 세균학의 제1인자라 하여 루이 파스퇴르와 한께 <근대세균학의 개조>라 불린다.

탄저균, 결핵균, 콜레라균의 발견자이다. 순수 배양이나 염색 방법을 개선하여 세균배양법의 기초를 확립했다.

한천배지나 페트리(Petri dishPetri plate/샬레)는 그의 연구실에서 발명되어 그 후 오늘날도 사용되고 있다.

또 감염증의 병원체를 증명하기 위한 기본지침이 되는 <코흐의 원칙>을 제창하고 감염증 연구의 개조로서 의학의 발전에 공헌했다.

 

2, 의학의 길로

 

18431211, 로베르트 코흐는 독일 하르츠 산지의 작은 마을인 클라우스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광산 기술자였고, 13남매 중 세 번째 아이였다.

코흐는 지방 학교를 거쳐 가까운 괴팅겐 대학교(독어 ;Universität Göttingen)에 진학하여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의학의 길을 결심한 그는 1862년부터 의학 연구를 시작했다.

18681월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같은 해 3월에는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함부르크의 병원과 하노버 근처의 작은 마을 랑겐하겐에서 일반 개업의로 경험을 쌓았고, 1869년에는 라크비츠(현재의 폴란드)로 이주했다.

라크비츠에서 코흐는 근면함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의사로서 명성을 쌓아갔다.

 

이후 1870년에 발발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으로 야전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으나, 다음 해 전쟁이 끝나기 전 고향인 라크비츠로 돌아왔다.

그러나 코흐는 시골 의사로 평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마침 새로 설립된 볼슈타인(현재 폴란드 볼슈테인)의 지역 보건의관 자리가 생겼고, 그는 자원하여 임명되었다.

코흐가 탄저병과 창상 감염증 연구를 진행한 곳이 바로 이곳이며, 이 연구는 이후 결핵균과 콜레라균의 발견 및 세균 검사법 확립으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