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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자

11, 파울 에를리히 이야기 (2/3)

간천(澗泉) naganchun 2024. 8. 14. 03:58

11, 파울 에를리히 이야기 (2/3)

 

 

4, 면역학의 연구와 위대한 업적

 

 

에를리히는 면역과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법칙들에 대한 연구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당시에는 박테리아가 독소를 생성하고 생물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항독소를 생성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지만, 그는 박테리아의 독소뿐만 아니라 특정 식물 독소에 대해서도 동일한 면역 반응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신생아의 면역은 모체에서 유래한 것으로 태반을 통해 전달되며, 그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더 나아가, 면역을 가진 어머니로부터 모유를 통해 면역이 전달되어, 수유 기간 동안 항독소가 독소에 저항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면역에는 능동형과 수동형 두 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역학 연구와 관련하여, "항혈청은 독소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독소와 항독소의 등량적 결합이다"라고 주장하며, 항혈청의 힘을 적혈구 용혈 억제 반응 등을 통해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디프테리아 항혈청 개발의 주역이었던 에밀 아돌프 폰 베링(독일어: Emil Adolf von Behring, 1854-1917, 독일의 생리학자이며, 1901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의 요청에 따라, 디프테리아 항혈청을 정제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수행했으며, 디프테리아 독소는 항혈청에 대한 힘에 변동이 없지만, 독소의 힘 자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는 "톡소이드(Toxoid) 이론"을 제안했다.

 

또한, 병원체 즉 항원이 면역 반응에 의해 제거되도록 항체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백혈구 표면에 항원의 수용체(레세프터)가 있으며, 이 수용체에 항원이 결합하면 세포가 자극을 받아 항체가 된다는 "측쇄설"을 발표했다. 이러한 면역학적 공헌으로 에를리히는 1908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에를리히는 19158, 61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사망했지만, 만약 그렇게 일찍 사망하지 않았다면, 화학요법의 창시라는 업적으로 하타 사하치로와 함께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출처= https;//bdj.co.jp, 정보지<Ignaz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