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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만일 과거 성현이나 위대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간천(澗泉) naganchun 2019. 8. 31. 08:10

만일 과거 성현이나 위대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일 과거 성현이나 위대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약 2초 정도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 라고 답했다.

“왜요?” 라는 질문이 돌아온다.

“예수님, 부활하신 후 그 뒤에 어찌 지내고 계신지요?” 라고 묻고 싶다“고 답했다. 놀라는 기색이다.


나는 물론 크리스챤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뵙고 싶다고, 신앙심에 불타서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그 수많은 역사적 성현들 중 누구를 꼽아야 할 지 선택하는 것이 애매하기도 하고, 진정으로 제대로 잘 선택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였다.


그 뒤, 집에 와서 곰곰이 이 질문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새로운 답이 나왔다.


나의 조상을 만나고 싶다.

아버지와 엄마의 어릴 적 모습과 만나고 싶다.

부모님이 태어나던 날을 만나고 싶다.

아버지 어머니의 아버지 어머니, 즉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

그리고 우리의 조상을 만나고 싶다.

나의 뿌리를 만나고 싶다.

결국 나를 만나고 싶다.


질문이란 참 재미있다.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질문이란 유익하다.

생각의 파도가 치게 만든다.


이 외에도 이런 질문도 있다.

내가 미래로 간다면 어떤 순간을 만나고 싶은가?

내가 어떤 동물과 동행을 한다면 어떤 동물하고 함께 가고 싶은가?

내가 하늘을 나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

내가 놀이공원에서 무엇을 타보고 싶은가?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을 하루 하나씩 생각해보자.

그리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심심하거나 심란할 때 특효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