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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놀라운 수분 보급술

간천(澗泉) naganchun 2022. 5. 13. 03:00

동물의 놀라운 수분 보급술

-비가 오면 <세면기>로 변신하는 사막의 뱀 등-

 

 

 

 

물이 적은 토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수책

 

미국 서부의 사막에 생식하는 서부방울뱀Crotalus Viridis은 구극의 지정생존자이다. 1년에 한 번만 영양이 풍부한 먹이를 먹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조금의 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숨이 끊어진다.

그러면 물이 적은 로키산맥에서 이 끈질긴 포식자는 어떻게 해서 수분을 보급하고 있는 것일까. 실은 자신의 신체를 빗물을 모으는 세면기로 변신하고 있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서부방울뱀은 슬슬 밖으로 미끄러져 나가서 또아리를 튼다. 그렇게 설명하는 에밀리 티라 씨는 뱀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로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공과대학 산루이스오비스포교(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San Luis Obispo)의 파충류생리생태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몸을 원반처럼 평탄하게 하면 비가 물방울이 되어 비늘에 붙는다. 2019년 같은 행동을 하는 근연인 악질방울뱀Crotalus atrox의 연구에서 비늘에 미로와 같은 미세한 구조가 있어서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게 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2020년에 티라 씨는 미국 디킨슨대학(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의 스코트 포박 씨와 함께 콜로라도주에서 저속도촬영 카메라를 설치하여 야생의 서부방울뱀(Crotalus viridis/.Prairie rattlesnake암컷이 모여서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이것은 <프로젝트 라도르감>이라는 시민 참가형의 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촬영된 영상에서 서부방울뱀 새끼가 태어난 익일에도 평탄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태어난 때부터 목이 말랐으므로 빗물을 모으려는 본능이 갖추어져 있다.>고 티라 씨는 말한다.

당연하지만 순간 몸을 세면기로 변하게 하는 동물 등은 극히 적다. 그러면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해서 갈증을 풀고 있는가.

 

피부로 물을 모으는 도깨비도마뱀(Moloch horridus)

호주의 오지에는 마치 선인장 같은 도마뱀이 살고 있다. 이 도깨비도마뱀(Moloch horridus은 개미를 주식으로 하고 수분도 이 개미에게서 섭취한다.

그러나 먹이인 개미가 적을 때나 보통 보다 건조하였을 때에는 다음의 방법이 있다. 가시가 많은 피부에 있는 가는 구렁이 적은 물도 도망치지 않게 붙잡아 입으로 넣을 수 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악질도마뱀은 그 구조를 써서 비가 개거나 짙은 안개 후의 습한 모래에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 모래를 자신의 등에 차올리면 그 후는 피부에 맡긴다는 셈이다.

바다를 건넌 아프리카 남서부의 나미브사막에서는 거저리과(Tenebrionidae)의 갑충이 같은 재주를 구사하여 살고 있다.

거저리과(Tenebrionidae)의 등에 있는 작은 기복은 아침안개에 함유된 수분을 농축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부착하는 수분이 불어나면 물방울은 커져서 등으로 흘러서 입으로 운반된다.

 

도구를 써서 물을 길어내는 침팬지

 

 침팬지는 열대우림에서 살고 있는데 수분이 많은 장소이지만 마실 물이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다른 많은 동물도 그렇지만 침팬지는 큰 수원에서 직접 물을 마시는 것을 주저하는 것 같다.>고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대학(University of St Andrews의 영장류학자 캬트 호베이 씨는 말한다.

아무튼 강이나 호수에는 악어가 잠겨있기도 하여 물웅덩이나 습한 곳의 물은 곧 수질이 악화한다. 그래서 중앙아프리카나 서아프리카에 사는 침팬지의 다수는 나무의 공동에 담긴 신선한 빗물을 뜨기 위하여 잎을 오리고 굽혀서 만든 숟가락 등 특별한 도구를 제작한다.

<제일 간단한 것은 손을 물속에 담가서 물이 젖은 손을 빠는 것이다. 침팬지도 때때로 그렇게 한다.>고 우간다의 부동고삼림보호구(Budongo Forest Reserve)에서 침팬지를 연구하는 호베이다 씨는 말한다. <그러나 물어뜯은 나뭇잎이나 이끼류를 스폰지처럼 쓰면 더욱 효율이 좋게 수분을 얻을 수 있다.>

우간다에서는 물이 마른 것 같은 하상에서 작은 우물을 손으로 파고 있는 침팬지가 복수 확인되고 있다. 코끼리, 고요테, 야생말, 나귀도 물을 구해서 우물을 파는 수가 있다. 그 깊이는 때로 1.8m에 달한다.

 

깃털로 물을 흡수하는 사막꿩(沙鷄)

 

아프리카나 아시아 원산인 사막꿩과의 새의 경우 도구는 만들지 못한다. 그러나 비둘기에 가까운 이 새는 다행하게도 몸에 소제용품이 갖추어져 있다.

숫사막꿩은 아침 시원한 때에 물을 찾아서 30Km이상이나 비행한다. 물이 있는 곳에서 목마름을 고치면 복부에 물을 뭍이고 깃털에도 물을 흡수시킨다. 이래서 졸딱 젖은 수놈은 지상의 둥지에 돌아오고 병아리들은 주둥이를 써서 애비 꿩의 깃털에서 수분을 얻을 수가 있다.

 

먹이를 습하게 하는 쥐캥거루

 

쥐캥거루는 작은 설치류로 건조한 풀 종자나 *메스키트의 콩을 먹이로 하여 사막생활을 살아간다. 먹이는 뺨에 채워서 운반하고 지하의 둥지에 저장한다.

 

===*메스키트 ( Mesquite)

식물--메스키트 나무는 멕시코 북부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가장 흔한 콩과 식물이다. 콩과 식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완두콩과 일반 콩 그리고 다른 여러 콩과 식물을 포괄한다. 하늘로 높이 6~9피트 정도까지 자라지만 관목처럼 폭이 작다. 위키백과===

 

둥지는 지상보다도 습도가 높으므로 저장된 종자에 함유된 수분은 지상의 종자보다도 3할 정도 많아진다. 따라서 저장한 종자를 먹으면 식료와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가 있다.

 

낙타의 코에는 절수기능이 있다.

 

낙타는 사막에서 사는 동물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혹(종에 따라서 하나이거나 둘)에 물을 저장한다는 것은 잘 아는 오해이다. 낙타의 혹에 저장된 것은 에너지가 풍부한 지방이다. 이 지방 덕분에 낙타는 수개월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러나 단봉낙타에도 쌍봉낙타에도 사막에서 살기 위해서 필요한 수분 대책이 있다. 먼저는 물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다량으로 마시는 것이다. 낙타는 한번에 100L이상의 물을 마실 수가 있다. 급할 때는 쌍봉낙타는 염수를 마셔도 살아갈 수가 있다.

다시 절수하는 구조도 있다. 낙타의 코는 사막 특유의 찬 밤에 호흡할 때 수분의 소실이 억제되도록 진화하고 있다. 많은 복잡한 피부나 돌기에 의하여 비강내의 표면적이 넓어지고 보다 많은 수분을 응축한다. 이리하여 호흡으로 방출된 수분을 누르고 체내에 수분을 지탱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다.

이런 절수를 위하여서의 적응구조는 극단으로 느껴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한 방울의 물이 생사를 나누는 일도 있다. 그것이 사막이다.*

 

JASON BITTEL번역이나에이히로코(稲永浩子)

일본어원문=ると洗面器変身する砂漠のヘビほか動物きの水分補給術

출처=...https://news.yahoo.co.jp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