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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공유 오피스

간천(澗泉) naganchun 2018. 7. 15. 10:59

공유 오피스



오늘은  장 노년층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커뮤니티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예전 어르신들은 복덕방이 아지트였다.

그곳에서 오며 가며 만나는 사람들과 장기도 두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루 반나절 정도를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교류를 가졌었다.


요새는 각각의 지역 자치체마다 노인대학이나 문화센터등도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다. 그러나 그런 곳을 이용하는 일도 어르신들에게는 일상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수강 인원은 제한되어 있고 특정 강의에 편중되어 있으며 낯선 사람들과의 대면이 힘들기도 하고 수강하는 시간도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마음 놓고 반나절 지내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코스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인데,,, 내가 여유가 있다면 공유 오피스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

은퇴를 하고 몇몇이 마음 맞는 분들이 함께 나누는 공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요새 도심에서는 공유오피스라고 해서 외국기업들도 참여하는 공간임대업이 대세다. 그곳에는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니 중견 직장인들이나 프리랜서들이 이용하기 마련이다.

장노년층이 이용하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그렇다.

그러나 장노년층을 위한 공유오피스 개념을 도입해서 자유롭게 드나들고 비슷한 생각들을 공유하고 함께 지내면서 여가도 즐기고 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분들도 집에서만 한다면 짜증스러울 수 있다. 그러면 아침 식사를 하고 슬슬 집을 나선다. 공유 오피스로 가서 하고 싶은 글을 쓰기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눈다. 그곳에는 무겁지 않은 헬스기구도 있고, 작은 노래방 시설도 되어 있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키친도 마련되어 있다. 온돌방처럼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AV 시설도 거창하지 않게 집의 거실처럼 되어 있고,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게 하고, 보드게임이나 장기 바둑을 둘 수 있게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서예를 하는 커다란 책상도 마련되어 있고,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편안한 의자도 있고, 안마기도 있고 그렇다. 그런 다목적 공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공간처럼 함께 사유하고 대화하고 창작하고 쉬는 공간말이다. 협업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세대간의 교류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단 자신들의 마음을 나누는 동세대간의 교류를 깊이 있게 가져가면서 분위기 전환을 통한 소소한 일상에서의 변화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의 제공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