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사람을 무는 개
그 개는 사람을 보면 몰래 슬그머니 다가가서 뒤로부터 발뒤꿈치를 문다.
이런 일을 자주 하므로 개 주인은 개목에 방울을 달았다.
개는 이 방울을 영예의 표증이라고 생각하여 자랑스럽게 시장 안을 울리며 돌아다녔다.
그러자 나이든 개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그런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말해도 좋으냐.
네가 목에 달고 있는 방울은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무는 버릇이 있는 놈이 다가오는 것을 알리는 불명예스러운 증표이니라.”
-악명은 흔히 명성으로 잘못 알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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