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 사랑 이야기
옛날 어느 집에 외아들이 있었다. 그 어머니는 아들에게 힘든 일은 시키지 않고 틀린 것이나 나쁜 일은 가르치지 않고 응석받이로 키웠다.
어느 날 아들이 시장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훔쳐오자 어머니는 <아들아 아무도 보지 않았느냐?>하고 물었다.
아들이 말하기를 <아무도 보지 않았어.> 하고 말하자 어머니는 <참으로 너는 착한 아이이다. 내일 또 고기집 주인이 보지 않을 때에 다시 가지고 오너라. 돈을 치르지 않아도 되니까.> 하고 아들을 추겨주었다.
오늘은 소금 내일은 바늘 여러 가지를 훔쳐왔다. 남들이 그것을 말하여도 그 어머니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그 아니는 성장하였다. 그리고서 한 사람의 도둑이 되었다.
한 때에 남의 돈을 훔치려고 하다가 들켜서 그 사람을 죽였다. 그래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 처형 일에 아들은 어머니와 만나기를 원해서 어머니를 만나자 허락하신다면 어머니의 젖을 빨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을 만난 어머니는 젖가슴을 젖히자 아들은 젖꼭지를 물어 뜯어버렸다.
아들은 너무 응석받이로 키운 것을 원망했던 것이다.(민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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