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감식법

 

인물 감식법

 

 

전국시대 명군으로 알려진 위(魏) 나라 문후(文侯)가 중요한 대신을 임명하려 하는데 대신 후보 2명 중 누구를 대신으로 임명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문후는 가장 믿을 만한 신하 이극(李克)을 불러서 누구를 임명하면 좋을는지 하고 의논을 했다.

그 신하는 후보인 두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염려하여

“저 같은 사람이 국가의 중대사에 발언할 수는 없습니다.”

고 말하자 문후는 “염려할 일이 아니다. 이것도 국가를 위하는 일이니 기탄없이 말하라.” 그러자 그는 말하기를

“그러면 말하겠습니다만 먼저 사람을 보는 관찰법을 말하겠습니다.

첫째는 평생 어떤 인물과 친히 지냈는가. 누구와 친구가 되고 있는지를 봅니다.

둘째는 돈이 있으면 어떻게 쓰는지를 봅니다.

셋째는 출세했을 때 어떤 인물을 쓰는지를 봅니다.

넷째는 사람은 궁해지면 무슨 일이든지 해버리는데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봅니다.

다섯째는 궁핍해도 절도를 지키는지 어떤지를 봅니다.

이 다섯 가지를 생각해보시면 명료해지므로 저에게 묻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사기 위세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