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왕녀와 가난한 젊은이
위대한 솔로몬왕에게 외동딸이 있었다. 그녀는 이스라엘 나라 안을 뒤져도 비길 데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솔로몬은 딸에게 어떤 남편이 정해졌는지 알고 싶어서 성좌 점을 쳤다.
그러자 별의 위치로 봐서 딸의 남편은 나라 안에서 가장 가난한 남자라는 것을 알았다. 서둘러서 왕은 절해고도에 높은 탑을 세우고 그 주위를 돌담으로 둘러서 그 안에 모든 식료나 음료수를 준비시켰다. 그리고 딸을 탑 안에 가두어서 이스라엘 장로들 중에서 70명을 선발하여 왕녀에게 붙여주었다. 탑에는 밖에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도록 문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고서 왕은 말하였다.
“자, 신이 어떻게 하시는가? 보자꾸나.”
어느 날 밤 남루한 옷차림의 젊은이가 길을 잃고 배가 고파서 잠잘 곳을 찾고 있었다.
마침 들판에는 소의 뼈들이 구르고 있었다. 젊은이는 조금이라도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소의 늑골 사이에 기어 들어가서 거기서 잠을 잤다.
거기에 대머리 독수리가 날아와서 인간과 소의 사체를 탑 지붕위로 운반했다. 바로 왕녀의 방 위였다. 독수리는 지붕 위에 앉아서 고기를 먹었다. 이튿날 아침 왕녀는 매일처럼 지붕위로 갔다. 그리고 젊은이를 보았다.
왕녀는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어찌해서 여기에 오게 된 것입니까?”
젊은이는 답하였다.
“나는 유다야국의 앗고라는 지방 사람입니다. 새에게 잡혀서 여기에 왔습니다.”
그러자 왕녀는 그 남자를 자기 방으로 데리고 가서 몸을 씻고 향유를 바르고 새 옷을 입혔다. 그러자 유다야국에서는 둘도 없는 미남이었다.
왕녀는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것은 그가 미남이라는 것만이 아니라 재주도 있고 성경에도 밝았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왕녀는 그 남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나를 축복해줄 마음이 없습니까?
남자는 답하였다,
“아아. 내가 그런 일을 해도 좋은 것입니까?” 하고 말하고 일어나서 자신의 손을 자르고 그 피로써 결혼 서약서를 썼다. 그로부터 왕녀를 축복하고 말하였다.
“주여, 지금 우리들을 위하여 증인이 되어 주십시오. 천사 미하엘과 카브리엘이여 우리들의 증인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남자는 세상에서 누구나 하는 것처럼 왕녀와 사귀어 왕녀는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
솔로몬이 보낸 호위들은 왕녀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고 왕녀에게 말하였다.
“경하할 임신한 몸인 듯합니다.” 그러자 “그대로입니다.”하고 왕녀는 답하였다.
“어느 분의 아기입니까?” 하고 다시 묻자 왕녀는 “당신이 알 바 아닙니다.” 하고 답하였다.
시신들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왕의 화를 두려워한 것이다. 그래서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나와 주시기를 청했다. 솔로몬왕은 배를 타고 이 섬에 와서 사신들로부터 사정을 들었다.
“한 사람의 젊은이를 신은 나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 사람은 아름답고 마음은 곱고, 교양이 있으며 성서에도 통합니다.” 그리고 왕은 젊은이를 불렀다,
젊은이는 왕녀를 위하여 쓴 결혼 서약서를 보여주었다. 왕은 부모에 대한 일 일족에 대한 일 태어난 곳에 대한 일 등을 물었다.
젊은이의 말을 듣고 일찍이 점을 쳤을 때의 젊은이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솔로몬왕은 크게 기뻐하고 신에게 찬양을 돌렸다.
'일화 보따리 > 일화 보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크라테스와 그 아내 산시페 (0) | 2010.04.26 |
---|---|
세계 일위의 부자 ‘빌 게이츠’의 검소함 (0) | 2010.04.25 |
부모의 영혼 (0) | 2010.04.22 |
게으른 아내와 고양이 (0) | 2010.04.20 |
쥐의 딸 시집보내기 (0) | 201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