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배운 삶과 죽음의 경계점 (1/8)
일러두기
우주비행사 노구치소이치(野口聡一)가 우주비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이스 X의 민간우주선을 탑승하여 우주관광의 <가능성>과 <위험>을 말한다. 『분게이슌슈((文藝春秋)』 2021년 특집 우주여행에 대한 기사를 번역 소개한다.
우주비행사 우주비행사 노구치소이치(野口聡一)는
1996년 5월 NASDA(현 JAXA)의 우주비행사 후보자로 선발되었다. 동년 6월 NASADA에 입사하였다. 2005년 스페샤틀(영 : Space Shuttle/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Discovery)호>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재하며 3번의 선외활동을 리더로서 행하였다. 2009년 소유즈(러시아어: Союз, '연합'을 뜻함)우주선에 선장보좌로서 탑승하였다. 202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민간 스페이스X사의 우주선에 탑승하여 약 5개월 반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국제우주정거장)에 체재하였다. 그 사이에 4번의 선외활동(EVA)이나 <희망> 일본실험동에서의 여러 가지 임무를 실시하였다. 2021년 5월 지구에 귀환하였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3가지 방법(활주로, 지면착륙, 수면척륙)으로 귀환하였다 하여 기네스에서 인정되었다.
1, 인류가 우주로 가는 의미
나는 올해(2021년) 5월 2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곤( Crew Dragon)>을 타서 약 반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귀환했다.
나로서는 세 번째 우주 비행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바다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었다. 미끄럼틀에서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정도의 충격밖에 없었던 것에 놀랐고, 지구가 <물의 혹성>이라는 것을 새롭게 실감했다.
지금까지 2005년 첫 번째 임무는 우주왕복선을 타고 활주로에 착륙했고, 두 번째는 러시아제 소유즈를 타고 카자흐스탄의 대초원에 착지했다. 이번의 착수와 합해서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한 것으로 기네스세계기록의 인정을 받았다.
이 비행에서 우주 왕복선, 소유즈, 크루 드래곤 등 모든 것을 타서 비행한 세계 최초의 인간이 되었다. 우연의 일치였지만 인류 최초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
나에게는 <인류가 우주로 가는 의미>를 본질적으로 추구해온 세 명의 <스승>이 있다. 첫 번째는 올해 세상을 떠난 작가 타치바나 다카시(立花隆) 선생이다.
타치바나 선생이 쓴 『우주로부터의 귀환』은 나에게 우주를 목표로 하게 한 커다란 계기가 된 책이었다. 우주를 체험한 인간의 내면세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취재하고 있다. 선생은 그 후에 뇌사와 임사체험의 문제를 다루셨고, 이제 삶과 죽음이 충돌하는 장소로서 우주를 잡은 시점이 지금의 나로서는 잘 이해하게 된다.
두 번째 <스승>은 저의 상사이자 동료인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毛利衛)씨이다. 모리 씨는 지구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라는 생각을 우주에서 느낀 것을 <유니버솔로지(Universology)>라고 표현했다. 나는 그들이 우주에서의 경험을 대담하게 말로 표현하려고 시도한 선구자들이었다고 믿는다.
세 번째의 <스승>은 교토대학의 기노시타 도미오(木下富雄) 명예교수로 무중력 상태가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혈압과 같은 숫자로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우주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 행동 규범이 만들어지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선생이다.
나도 첫 비행을 했을 때부터 <우주에 감으로써 사람이 무엇이 변하는지>를 줄곧 생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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