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진화의 연대를 재는 과학의 자 (5)
-<연대측정법>이 밝힌 것-
방사성탄소와 가속기질량분석
현대인의 연대를 조사할 때에 또 하나 편리한 방사성원소가 방사성탄소(탄소14)이다.
1940년대 후반에 시카고대학의 위라드 리비에 의하여 발견된 방사성탄소는 5730년이라는 반감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사용하면 약 5만 년 전까지의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가 있다. 또 탄소는 우리들 생물을 구성하는 주요 원소이고 식물이나 동물에 함유되어 있어서 유적에서 발견되는 목탄이나 조개껍질, 동물의 뼈 등에서 연대를 측정할 수가 있다.
그러나 탄소14는 현대의 탄소라도 원자 1조개에 하나밖에 없는 매우 드문 동위체이다. 시간과 합께 감소하므로 오랜 시료로서는 점점 측정이 곤란해진다.
리비가 탄소14를 발견한 이래 많은 경우는 거기서 발생하는 방사선(β선)을 측정하여 시간당 방사선양에서 탄소14의 양을 계산하는 방법이 행해져왔다. 탄소 1g에는 약 5 × 1022개의 원자가 포함되었는데 거기서 β선이 나오는 비율은 약간이라서(1분간에 약14회) 정도가 좋은 측정을 하기에는 수일에서 수 주간이 필요하므로 귀중한 유물에서 순수한 탄소를 1g 모으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탄소14는 원자 1조개에 하나밖에 없는 진기한 동위체이지만 현재의 탄소에는 1g당 500억 개의 탄소14가 포함되었다. 이 수를 직접 셀 수 있다면 훨씬 소량의 탄소에서라도 연대 측정이 가능하게 된다. 그것이 가속기질량분석법이다.
고전압을 발생시키는 가속기를 써서 높은 에너지로 하고 통상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하나하나의 원자라도 검출기로 측정할 수 있도록 되었다. 이 새로운 장치 덕분 겨우 1/1000g의 탄소라도 연대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토리노의 성해포>는 크리스트(예수님)를 쌌었는가?
가속질량분석법의 위력을 잘 나타낸 예로서 <토리노의 성해포(聖骸布)>의 연대측정을 들 수 있다. 이탈리아의 토리노대성당에 보관되어 있는 길이 4m나 되는 마포에는 흑백의 반전된 인물상이 흐릿하게 비치고 있다. 그 모습이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크리스트의 모습으로 보이는 데서 크리스트의 상인 유해를 싼 천이라고 전해져왔다.
1987년에 이 마포에서 수 cm 사방의 천이 잘렸다. 이 시료는 3개로 나누어져서 엄중히 봉인한 후에 영국의 옥스포대학, 미국의 아리조나대학 그리고 스위스의 연방공과대학이라는 3개의 가속기질량분석의 연구실에 보내졌다.
그래서 각각의 연구기관에서 얻어진 연대측정 결과는 서기 1260년에서 1390년의 겨우 130년의 폭에 정리되었다.
이 결과는 역사상의 기록에 성해포가 등장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혹시 참으로 크리스트를 싼 천이라면 약 2000년 전의 연대가 되어야 한다. 물론 종교적인 가치가 이 연대측정의 결과로 부정된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서 그림자가 반전하여 상이 포에 그려졌는지가 큰 미스터리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대측정 방법에 의하여 이 인물상이 크리스트 본인이었을 가능성은 낮아진 것이 분명해지고 가속기질량분석법의 위력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완)
참고 기호===*란은 역자의 주석 첨가분임.
일본어원문=人類進化の年代を測る科学のモノサシ「年代測定法」が明らかにしてきたものとは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2bd3c6ae67e937e80aee5d1b39f3aa61be886f1a
'역사의 수수께끼 > 인류 진화의 수수께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후건조 시대에 생긴 사람의 독특한 특징 (2) (0) | 2022.01.18 |
---|---|
기후건조 시대에 생긴 사람의 독특한 특징 (1) (0) | 2022.01.17 |
인류 진화의 연대를 재는 과학의 자 (4) (0) | 2021.12.23 |
인류 진화의 연대를 재는 과학의 자 (3) (0) | 2021.12.22 |
인류 진화의 연대를 재는 과학의 자 (2) (0) | 2021.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