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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역사의 불가사의

8, 고대 로마인의 목욕 즐기기

간천(澗泉) naganchun 2016. 5. 23. 16:54




8, 고대 로마인의 목욕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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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인들은 목욕을 매우 좋아하는 민족이었다. 기원전부터 부호의 집에는 욕실이 만들어져 있었고 도시 곳곳에는 공중목욕탕이 있었으며 심지어는 남녀가 함께 목욕하는 혼탕까지 있었다고 한다. 과연 이것은 사실인가?

 

<> 사실이다. 칙령으로 금지하는 등 여러 가지 제재조치를 취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로마에 공중목욕탕이 생긴 것은 제정시대 이후부터였다. 네로(재위 BC54-68), 베스파시아누스(재위BC68-79), 티투스(재위BC79-81), 카라칼라(재위BC211-217), 디오클레티아누스(재위 BC284-305) 시대에는 대규모의 호화로운 욕탕이 생겼다.

카라칼라시대의 욕탕은 무려 4대에 걸쳐 완성되었는데 크기는 26천 평방미터에 16백명을 수용했다. 가장 큰 것은 37천 평방미터에 6천명을 수용하였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도 공중목욕탕이 있었고 군대가 하나의 지역을 점령하면 제일 먼저 목욕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공중목욕탕의 성행이 혼욕 문제를 야기시키자 황제는 칙령으로 이를 금지했다. 예컨대 벽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남탕과 여탕 따로 만들거나 시간에 따라 입욕시간을 구분하도록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목욕탕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도록 되어 있었는데 요금이 비싸지 않아 빈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 공중목욕탕은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이후 매독의 유행과 함께 쇠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