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을 먹는 왕
프라그가 이끄는 몽고군에게 바그다드는 함락 당하고 왕 가리프는 포로로 사로잡혔다.
프라그는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왕궁을 보니 재보가 많음에 놀랐다.
일찍이 그가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막대한 재보가 왕궁 안에 쌓여 있던 것이다.
프라그는 사로잡은 가리프를 불러내어 질문을 하였다.
“가리프여, 어째서 너는 이런 정도의 재보를 모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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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군을 이끌고 너를 치려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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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알고 있었다면 어째서 너는 이 성을 방어하기 위하여 재보를 부하에게 주어 격려하지 않았는가?”
가리프는 할 말을 잃고 멍하게 있었다. 이런 가리프를 보고 프라그는 계속 질문하였다.
“가리프여, 내가 보기에는 너는 재보를 무척 사랑했던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이 재보를 너에게 주어서 먹게 해주겠다.”
이리하여 프라그는 가리프를 재보가 보관되어 있는 금고 안에 유폐시키고 말았다.“
“가리프여, 자 이제 마음껏 너의 재보를 먹어라.”
가리프는 4일 후 아사하고 말았다.(마르코폴로 <동방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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