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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역사의 수수께끼

타지마할, 5년 안에 붕괴된다

간천(澗泉) naganchun 2011. 10. 6. 04:45

 

타지마할, 5년 안에 붕괴된다

기사입력 2011-10-05 18:08:00 기사수정 2011-10-05 18:09:24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인도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이 5년 안에 붕괴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도 환경운동가들은 "타지마할의 토대를 조속히 강화하지 않으면 5년 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인도 아그라시 남쪽 자무나 강가에 자리잡은 358년 역사의 타지마할은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매년 약 4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이 건물은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 자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는 뜻에서 건축한 것으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하지만 최근 급속한 산업화로 자무나강이 오염됨에 따라 타지마할이 위협을 받고 있다. 삼림 벌채도 심각하다.지난해부터 건물 일부에서 균열도 발생하고 있다. 건물을 둘러싼 4개의 첨탑은 기울어짐의 흔적도 있다.

 

역사가, 환경운동가,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타지마할 붕괴 대책 캠페인은 "다가오는 위기를 막기 위한 시간이 임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람샨카르 카데리아는 "전시체제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타지마할은 2~5년 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지마할과 관련해 권위있는 연구를 해온 람 나스 교수는 "타지마할은 현재 말라가고 있는 자무나강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며 "강물은 건축 디자인의 한 부분이므로 강이 죽을 경우 타지마할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급성장도 자무나강의 피해를 거들고 있다. 수많은 사업체들이 자무나강 상류의 물을 끌어 사용하고 있고 타지마할을 모래폭풍으로부터 보호해주던 나무들은 새로운 도로 건설로 벌목됐다.

 

카데리아는 "타지마할은 지난 몇 년 동안 먼지로 뒤덮혀 있었다"며 "매년 자무나강의 수위도 1.5m씩 낮아졌다"고 우려했다.게다가 "아그라 지역의 식수도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 지역 인구의 약 70%가 정화되지 않은 물을 마시고 있어 심각한 질병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뉴델리에서도 물부족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환경운동가들은 "나무심기 캠페인 실시와 상황 개선을 위한 관수로 설치가 요구된다"며 "댐 건설을 위해서도 71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도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1.10.6 동아닷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