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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일본 이야기

일본 유학의 기본 상식

간천(澗泉) naganchun 2009. 4. 4. 06:13

일본 유학의 기본 상식

 

<어학수준>

일본의 대학에서 요구하는 일본어의 실력은 일본어 능력시험 1급이다. 일본어능력1급을 가지면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능력시험 1급이라도 첫 학기의 강의를 듣는 데는 힘이 든다. 그러나 1급을 가진 사람은 첫 학기 동안에 어느 정도 듣는힘이 생기고 요령도 생겨,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을 본다.(물론 열심히 하는 학생에 한해서 이다)그러므로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든, 일본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든 일본유학의 첫 번째 산은 1급이다.1급은 한국에서 따는 사람도 있고, 일본에서 따는 사람도 있다. 한국에서 일본어전공이 아닌 사람이 합격을 했다면, 그 공부는 인정해 주고 싶다.일본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합격 못하는 사람도 많다. 한국에서 일본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일본에 와서 1년 만에 1급 시험을 딸 수 있도록 한국에서 열심히 하고 일본에 와야 된다고 생각된다.일본어 공부란 한국에서 하던 일본에서 하던, 공부는 마찬가지이다. 단, 일본에서 하게 되면 주위가 다 일본어 천지이니까 그만큼 환경이 좋다.만약 1년간 일본에서 공부를 해도 못 딴다면 그 공부는 알만하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일본에 유학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1년 만에 꼭 1급을 따도록.

 

<생활비 및 아파트>

생활비에 관해서는 천차만별이다. 즉 절약해서 사는 사람과 방탕한 사람과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이니까. 내가 본 사람 중에서 일본에서 1년간 한국 돈 1억 원을 쓰는 사람을 봤다. 혀가 나왔다. 물론 그런 사람일수록 일본에 온 목적을 달성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일본 생활비 중에 가장 큰 부담이 방값이다. 한국과 다른 것은 전세가 없고 사글세이다. 그런데 처음에 들어갈 때에 보증금을 넣어야 되고, 그 보증금이 나올 때는 50%∼30%는 잘려진다. 또 지방에 따라서 틀리지만 레이킹(禮金)이라고 해서 1년에 한번씩 한 달 치의 방값을 또 지불해야 된다. 한국과는 달라서 일본은 집 없는 사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집 가진 사람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해야 좋다. 학생이 살만한 정도의 맨션아파트는 3만 엔에서 5만 엔 정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몰론 더 비싼 맨션아파트도 얼마든지 있다.가능하다면 학교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일본어학교 등 한국에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을 경우는 꼭 기숙사가 있는지를 첵크 해야 된다.일본에 와서 혼자서 아파트를 찾는 것은 그야말로 어렵다. 보증인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니 학교를 선택할 때에 꼭 기숙사 아니면 숙소 문제를 책임져 주는 곳인지를 거듭 확인을 해야 된다.집세 이외의 생활비는 월5만 엔이면 족할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하숙이라고 해도 밥까지 해주는 하숙은 없다. 자기가 해먹어야 된다.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는 지금까지 다른 글에서도 수차 강조를 해 왔지만, 조심해야 된다.돈을 많이 준다면 그만큼 안 좋은 아르바이트이다. 특히 일본에는 한국술집이 많다.여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남자들도 "술집 웨이터"를 한다. 이상한 것은 그 곳에 들어선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상해져 간다.편하게 돈을 벌면 편하게 돈을 쓴다. 그리고 점점 더 몸에서 술이 배고 만다. 즉 술집사람 생활 스타일이 되고 말며 나중에는 털고 보면 돈도 공부도 없다. 일본에 유학을 오겠다는 사람은 이점을 꼭 명심 하도록. 일본에 들어와서 곧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란 좀 어렵다. 몇 달 동안은 그냥 사정 파악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된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일본에 들어와서 곧 내일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덤빈다. 좀 느긋하게 마음먹고 있으면 좋은 자리가 나올 것이다.좋은 자리란 공부에 방해가 안 되며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다. 제일 많이 하고 있는 곳이 한국식당이다. 시간당 아르바이트의 돈은 약800엔 정도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후 밤까지 해서 하루5시간 이내, 그리고 토요일 날 일요일 날은 더 시간을 길게 해서, 한 달 5만 엔∼10만 엔 정도이다. 이쯤 받으면 한 달 자기 생활비는 족할 것이다.그러면 학교에 내는 등록금은 어떻게 합니까? 라고 질문을 할 것이지만 학교는 방학이 있다. 방학 때 더 열심히 한다면 등록금 전액은 어려워도 반 정도 이상은 할 수 있을 것이다.나머지는 물론 집에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집의 도움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불가능하지도 않다. 그러나 공부가 문제이다. 어디까지나 공부를 전제로 한 아르바이트이고 일본유학이다.아르바이트는 가능하다면 엄격한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즉 손님에게는 꼭 정중한 말만 쓰게 하고, 일도 깔끔하게 해야 되는 그런 곳이 좋을 것이다.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일본보다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배우는 일본이 더 많을는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엄격한 것이 좋다.(개차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