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당나귀의 그늘
어떤 사람이 먼 여행을 하기 위하여 당나귀와 마부를 고용하였다.
그 날은 햇볕이 너무 강렬해서 매우 더웠다.
여행자는 한 숨 쉬려고 당나귀를 쉬게 하고 햇살을 피하기 위하여 당나귀의 그늘에 기어들어가려 하였다.
그러나 그늘은 한 사람 분의 자리밖에 없었다.
그러자 마부가 말하였다.
“당신에게 빌려준 것은 당나귀뿐이지 당나귀의 그늘은 빌려주지 않았다.”
그러자 여행자가 답하였다.
“그런 일은 없다. 당나귀와 함께 당나귀의 그늘도 빌린 것이다.”
말다툼은 어느새 주먹질이 되고 싸움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당나귀는 어디론지 도망치고 말았다.
-숨겨진 일로 다투다가 실체를 잃어버리는 일이 흔히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fAbwfv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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