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얼굴은 앞을 향해 있는가?(5)
-생물의 진화를 입의 발달에서 생각해 본다.-
7, 사람이라면 붉은 입술은 무슨 때문에 있는가?
본래는 소화기관의 입구의 둘레에 지나지 않았는데 빈번히 움직여서 얼굴 중에서는 눈에 뜨이는 입술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 특유의 입술은 해부학으로서는 <적순연(赤脣緣)>이라 불려서 피하지방이 없으므로 모세혈관이 통하여 붉게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적순연이 있는 것은 아기가 유두를 잘 빨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람 여성의 유방은 다른 포유류와 달라서 피하지방이 많으므로 유두가 박혀있기 때문이다. 유방에 피하지방이 많은 것은 둥근 엉덩이의 매력이 여기로 전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웃거나 달콤한 말을 하거나 하여 미묘하게 움직이는 입술이 강렬한 섹스어필이 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고래로 여성이 입술을 붉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피부색이 희면 입술이 작아도 붉은 색이 두드러지는데 피부 색깔이 짙으면 입술에도 멜라닌이 많아져서 붉은 색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예를 들면 아프리카인에게 전형적인 것처럼 피부색이 짙은 사람일수록 입술이 크고 둘레가 튀어나와서 눈에 두드러지게 하는 경향이 있다. 아기의 젖을 빠는 가설보다 섹스어필 가설이 유력한 근거의 하나이다.
인류 진화적으로 보면 직립이족 자세의 발달과 함께 저작기관이 퇴축하여 치열이 후퇴한 때문에 입술과 그 부근의 피부의 입체감이 생겨났다. 그래서 심미 혹은 성 선택의 관점에서는 입술의 상하 요철(凹)과 융기는 입술의 매력을 새롭게 일으킨다. 특히 음영이 승부인 대리석이나 석회암의 조각을 보면 그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리하여 <처음에 입이 있었다.>로 먹이를 집어넣는 입은 먹이나 생활, 행동의 장의 확대와 함께 저작기관으로 발달하고 그와 함께 얼굴이 얼굴로서 확립하게 되었다. 사람에게는 자유로 움직이는 손의 획득과 그것이 가져오는 도구나 문화의 발달에 따라 의미를 나타내는 마디를 가진 유절음성언어를 말하는 것이 기능으로서 중요하게 된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얼굴 전체를 본다면 입 이외의 눈이나 귀라는 주된 감각기관의 발달도 얼굴의 형성에 관계하고 있다.
이번 간행된 『<얼굴>의 진화』(「顔」の進化)에서는 이러한 <얼굴> 형성의 과정이나 인류학적 배경에 대하여 보다 자세히 해설하였다. 일독하여 당신의 얼굴의 유래와 불가사의함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다행한 일이다.
8, <얼굴>의 진화
당신의 얼굴은 어디서 왔는가. 원래 어째서 얼굴은 있는가? 얼굴은 무엇을 해왔는가? 태고의 생물의 신체 최 선단에 먹이를 효율적으로 먹기 위하여 <입>이 생겼을 때 얼굴의 역사는 막을 열었다. 그 후의 격동은 어떻게 하여 당신의 얼굴을 만들었는가? 무심중에 거울을 보고 싶어 졌다. 얼굴에 새겨진 진화의 묘! *(완)
일본어원문=「なぜ顔は前を向いている?」生物進化を"口"の発達から考--
출처=https://gendai.ismedia.jp/articles/-/79383
저자=바바 히사오(馬場 悠男, 1945년 - )
도쿄대학이학부생물학과 졸업. 인류학자. 국립과학박물관명예연구원. 독협의과대학조교수. 국립과학박물관주임연구관. 인류학부장. 도쿄대학대학원이학연구과생물과학전공교수 역임.
인류형태진화학을 전문으로 하여 자바원인 발굴조사에 장기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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