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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위대한 여성

비참하게 생을 마친 여성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5/5)

간천(澗泉) naganchun 2023. 8. 11. 03:11

비참하게 생을 마친 여성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5/5)

 

 

5, 비참한 말로

 

191332일 아버지가 사망하고 폴이 급히 귀국하여 장례식을 치렀다.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절대적으로 지원을 해주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카미유의 증세는 더욱 심해졌다. 이후 310일 폴은 카미유를 빌에브라르(Ville-Evard) 요양소에 넣었다. 이 곳은 말이 요양소이지 원래는 정신병원이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로댕은 로즈와 함께 영국 런던으로 피난했으며 카미유는 프랑스 남부 앙김(Enghiem)의 몽드베르그(Montdevergues)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카미유는 이 후 약 30년간 바깥출입을 금지당하는 등 유폐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카미유는 폴에게 살기가 너무 힘들고 시끄럽다면서 조각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폴은 묵살했다. 그 와중에 19171117일 로댕이 사망했고 193453일 여동생 루이즈가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19431019일 오후 2시 카미유는 향년 79세로 사망했다. 사망한 곳은 몽드베르그스(Montdevergues Vaucluse) 수용소다. 카미유의 장례식에는 폴조차 나타나지 않았고[4] 무연고자라는 이유로 카미유 클로델은 공동 매장되고 말았다. 그래서 묘소가 존재하지 않으며, 시신이 어디에 묻혔는지도 알 길이 없다. 1955년에 동생 폴은 87살로 사망한다

 

카미유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묻혀 있었지만 1980년대 이후 카미유의 작품이 재조명받기 시작했고 1984년 폴의 손녀이자 전기작가인 렌마리 파리렌( Reine-Marie Paris. 전기작가)이 자신의 고모할머니였던 카미유의 이야기를 <카미유 클로델의 전기>라는 책으로 발매했다.

 

출처= 나무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