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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족관

곰치 (moray eel)

간천(澗泉) naganchun 2009. 4. 23. 15:21

 

인터넷 수족관 18--------

 

숨바꼭질 놀이를 좋아하는 물고기

 

곰치 (moray eel)

 

 

작은 얼굴에 매끈하게 빠진 유연한 긴 몸을 갖고 있는 슈퍼모델, 곰치! 큰 입에, 동그랗고 작은 눈이 순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튼튼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사납기까지 해 고대 로마제국시대에는 곰치수조에 값비싼 보석을 넣어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런 곰치는 다른 물고기와 다른 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아가미 뚜껑이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물고기들은 아가미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펌프질을 해 물을 몸속으로 빨아들인 후 물에 녹아있는 산소를 흡수하는데, 곰치는 그렇게 힘차게 펌프질을 해줄 아가미뚜껑이 없답니다. 그래서 항상 입을 크게 뻐끔뻐끔 벌렸다 닫았다하며 산소를 받아들여 호흡합니다.

 

 

두 번째 다른 점은 얇은 비늘 대신 두꺼운 피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곰치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물고기로, 비교적 얕은 열대바다의 바위가 있는 곳에 무리를 지어 살아요. 왜냐하면 곰치는 바위틈이나 구멍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문어와 서로 보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뺏고 뺏기는 치열한 싸움을 자주 벌이게 되는데요, 문어도 곰치 못지않은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긴 했지만 곰치를 상대하기에는 벅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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