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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인류 진화의 수수께끼

사회성 획득으로 진화한 사람의 얼굴 (2/5)

간천(澗泉) naganchun 2022. 2. 22. 03:19

사회성 획득으로 진화한 사람의 얼굴 (2/5)

개에게 물었다. <여기가 이상하다. 사람의 얼굴>

--얼굴로 연애를 한다니, 천박하다.!?--

 

 

 

얇은 피부는 안색이 나기 쉬우나 표정연출에도 유효

 

사람의 얼굴은 표피가 얇고 게다가 털이 없어서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기계적, 화학적인 자극에 의하여 상처 받기 쉽다. 또 모세혈관이 풍부한 때문에 신체의 다른 부분에 비하여 내외의 환경변화에 따라 피부의 상태가 일시적으로 변하기 쉽다. 기온이나 심리상태의 변화에 따라 혈류가 변화하면 안색이 변하는 것이 잘 보인다.

추운 때나 긴장하여 교감신경이 우위일 때는 모세혈관이 가늘어져서 안색은 파랗다. 더운 때나 한가히 부교감신경이 우위일 때는 모세혈관이 굵어져서 안색이 붉어진다. 술을 마시면 알코르의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 (acetaldehyde) 가 혈관을 넓혀 얼굴이 붉어지는데 이윽고 술이 깨면 생리적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파랗게 된다.

 

얼굴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것은 미묘한 표정을 연출하는 무대로서 유효하다. 곧 사회적인 관계의 조정에 필요하다. 그것은 고등영장류라도 같아서 일본원숭이나 맨드릴(Mandrill) 등 원숭이도 얼굴 표피는 얇다. 그러므로 얼굴 채색이 풍부해서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얼굴 표피가 어째서 얇아졌는지를 설명하는 힌트가 될는지 모른다.

 

귀의 밖에서 보이는 부분을 이개(耳介/귓바퀴)라 하는데 사람의 이개는 작고 둥글고 털이 없이 노출되었다. 이것도 영장류의 특징으로서 청각이 퇴화한 것 외로 고등영장류에게서 얼굴 피부가 노출되고 섬세한 표정을 표현하게 되었음에도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연애를 하거나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지면 귀도 붉어지는 것도 그런 때문이다.

사람의 이개의 상부에는 내측으로 향한 작은 연골 돌기가 있는데 이개의 선단의 남은 자취라고 보고한 것은 찰스 다윈이다. 그런 때문에 이 돌기를 <다윈 결절(結節)>이라 부르고 있다.

일본어원문=イヌにいたここがヘンだよヒトの」…するなんて

출처=https://gendai.ismedia.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