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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이야기 281

220.사자와 세 마리의 황소

220.사자와 세 마리의 황소 세 마리의 황소가 목초지에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사자는 황소들을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었는데 세 마리 황소가 함께 한다면 어떤 사자라도 당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교활한 꾀를 써서 세 마리를 분리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자는 황소가 한 마리씩 떨어져서 풀을 뜯고 있는 것을 쉽게 덤벼들어서 자기가 좋을 때에 한 마리씩 잡아먹었다. -헤치면 죽고 뭉치면 산다. 단결은 힘이다.-

219.그물을 올린 어부들

219.그물을 올린 어부들 그물을 끌고 있던 어부들은 그것이 매우 무거웠기 때문에 큰 고기라고 생각하여 기쁘고 씩씩하게 춤추며 돌았다. 그런데 그물을 해변까지 끌어올려보니 고기는 거의 없고 모래와 돌멩이 뿐이었다. 어부들은 의기소침하고 낙담하였다. 그러자 늙은 어부가 이렇게 말하였다. “모두 탄식하는 것은 그만 두기로 하자. 슬픔은 쌍둥이 자매이다. 그만큼 기뻐했으면 다음은 슬픔을 기다리는 일 뿐이었단다.” 흥진비래(興盡悲來) 곧 흥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vUIhwXLRMg0

218.등애와 수레를 끄는 당나귀

218.등애와 수례를 끄는 당나귀 당나귀가 수레를 끌고 달리고 있는데 한 마리의 등에가 바퀴에 멎고 이렇게 말하였다. “왜 느린가. 어째서 더 빨리 달리지 않은가. 내 바늘로 목을 찔린 것인가?” 그러자 당나귀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 같은 것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하는 말을 듣는 것은 채찍을 치고 나를 빠르게 한다든지 줄을 가지고 제어하는 방법뿐이다. 그렇게 너 위에 앉아있는 편이다.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가버려. 빨리 하지 않으면 안 될 때나 느리게 하지 않으면 안 될 때를 나는 잘 알고 있으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oFNP7SJpx-k

217.늑대와 여우와 원숭이

217.늑대와 여우와 원숭이 늑대는 여우가 도둑질을 하였다는 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여우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그 죄를 부인했다. 그래서 원숭이는 그 소송을 맡기로 하였다. 늑대와 여우가 서로 자기의 입장을 주장하자 원숭이는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늑대여 본관은 군이 무엇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우군 군이 어떻게 부정한다고 해도 그것을 훔친 것은 틀림이 없다.” -거짓말쟁이는 비록 참말을 한다고 해도 신용하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MADxz-BSF4I

216.도시 쥐와 시골 쥐

216.도시 쥐와 시골 쥐 시골 쥐가 좋은 요리를 대접하려고 사이가 좋은 도시 쥐를 초대하였다. 두 마리는 흙덩이인 밭에 가서 보리 줄기나 무를 뽑아서 먹었는데 도시의 쥐가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여기서 사는 것은 마치 개미와 같다. 그와는 반대로 나의 집은 풍요롭고 넘쳐난단다. 모든 사치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 집에 오지 않을 테야. 그러면 진기한 것을 양껏 먹을 수가 있다.” 시골 쥐는 이에 동의하고 친구와 함께 도시로 갔다. 집에 닿자 도시의 쥐는 빵에다 맥주 보리, 콩에 건조한 무화과, 벌꿀, 건포도, 정성을 다하여 바구니에서 상품의 치즈를 꺼내어 시골 쥐 앞에 내 놓았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요리 앞에 시골 쥐는 정성 어린 말로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슬퍼하였다...

215. 염소와 당나귀

215. 염소와 당나귀 옛날 어떤 남자가 염소와 당나귀를 기르고 있었다. 염소는 당나귀에게 많은 먹이가 주어지는 것을 부러워하여 이런 말을 하였다. “당나귀야, 너는 가루를 빻거나 무거운 짐을 운반하거나 해서 대단히 힘들겠다.” 염소는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미친 체하고 도랑에 떨어져서 휴양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 염소의 말을 곧이들은 당나귀는 도랑에 떨어져서 대단한 상처를 입고 말았다. 주인은 의사를 불렀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물었더니 의사는 염소의 폐를 상처에 바르라고 했다. 주인은 염소를 잡아서 당나귀를 치료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d5fZKIEMrU

214.사자와 황소

214.사자와 황소 사자는 황소를 잡아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덤벼들어서 눕히기에는 황소는 너무 크다. 그래서 사자는 꾀를 써서 “여보시오, 황소군 실은 맛 좋은 양을 손에 넣었는데, 우리 집에 와서 맛을 보지 않겠는가? 자네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게.” 사자는 황소가 식사를 하는 틈을 보아서 덤벼들어 반찬으로 하려고 생각했다. 황소는 사자의 집에 왔다. 그러나 거대한 꼬치나 큰 가마솥은 있는데 양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았다. 그래서 황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등을 돌렸다. 그러자 사자는 자기에게 무엇인가 잘못된 일은 없는데 어찌하여 한 마디 인사말도 없이 가버리는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황소가 답하였다 “이유는 충분할 정도로 있다. 양은 보이지 않는데 요리 준비는 다 ..

213.늑대와 염소

213.늑대와 염소 늑대는 험한 절벽 위에서 풀을 뜯고 있는 염소를 보았다. 그러나 늑대는 거기에 갈 수는 없으니까 그런 바위에 있으면 위험하니까 내려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여기에는 대단히 부드러운 목초가 무성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염소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양하겠습니다. 늑대님, 당신이 나를 초대해주는 것은 나를 배부르게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것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l27fulex3XA

212.개와 닭과 여우

212.개와 닭과 여우 개와 닭이 친구가 되어서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저녁이 되면 두 마리는 굵은 나무를 숙소로 정하고 닭은 가지에 앉고 개는 나무의 뿌리 가까운 곳 굴을 침상으로 하였다. 새벽에 여느 때처럼 닭이 큰 소리로 울었다. 그러자 여우가 그 소리를 듣고 찾아왔다. 그리고 내심을 숨기고 이런 말을 하였다. “나는 자네와 같은 멋진 노래 소리를 가진 자와 친구가 되고 싶었소.” 닭은 여우가 하는 말을 의심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그야 영광입니다. 그러면 아래 동굴이 있으니까 거기에 가서 나의 머슴을 깨워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 하시면 그가 문을 열어서 당신을 안에 들여 넣어 줄 터이니까.” 여우는 동굴로 다가갔다. 그러자 개가 달려들어서 여우를 잡아먹어버렸다.“ https://www.y..

211.매와 나이팅게일

211.매와 나이팅게일 나이팅게일이 여느 때처럼 떡갈나무 높은 가지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가 배고픈 매에게 급습당하여 잡혔다. 죽음에 쫓긴 나이팅게일은 자기는 매의 고픈 배를 채우기에는 너무나 작으므로 아무쪼록 놓아달라고 간원했다. 그러니 매는 나이팅게일의 말을 가로 막아 말했다. “만일 아직 보이지 않는 먹이를 구하려고 이미 손에 들어있는 먹이를 놓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어떻게 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2F_AOTf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