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me out" (나를 좀 나가게 해줘!)
오래 전 오클라호마대학에서 동물의 지능 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 침팬지에게 140개 단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그 결과 침팬지가 단어를 배우는 능력 학습 후 제일 먼저 표현한 단어가 무엇인가? "Let me out". 나를 좀 나가게 해줘! 라고 한다. 침팬지가 자유를 위한 갈망을 표현했다고 보이는 연구사례라고 한다.
침팬지가 말을 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계속 가둬둔다면, 침팬지는 괴로워하다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몸까지 아파서 죽게 될지도 모른다. 내보내 주어도 세상 밖은 험난하겠지만, “나를 좀 나가게 해줘!”라는 그 절규가 이렇게 단어의 나열을 통해 문장화되어졌다는 것이 신기하고 그 갑갑함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섯 명에 한 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언제부터가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건강검진을 받을 때 의무적으로 정신건강도 점검하게 한다고 한다. 정말 좋은 진단검진 방법이 동원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울증의 증상, 그 세계는 정말 깊고 넓고 다양할 것이다. 다 알 수도 없을 것이며 알아낼 수도 없을 것이다.
세익스피어의 비극 맥베드. 자기 눈에만 보이는 망령으로 괴로워하는 왕의 모습에서도 우울증을 볼 수 있다. 죄책감이 망상을 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
최근에 인기리에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도 죄를 지은 사람들은 그 죄가 밝혀지기 전에 스스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자신을 자꾸만 괴롭히면서 시름시름 앓기도 한다.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뻔뻔하게 끝까지 합리화시키면서 당당하게 살아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인간 대부분은 모두가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한다. 그것이 강박증으로 우울증으로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에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여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스스로가 우울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영화 ‘라이온 킹’에서 심바가 고향을 떠나 정글을 유랑할 때 만난 친구들이 가르쳐 준 ‘
하쿠나 마타타‘를 생각하자. ’별 문제 없어‘, ’다 잘 될거야‘라는 말이다. 아프리카 어디에서도 이 말은 통용이 된다고 한다. ’하쿠나 마타타‘를 생각하자.
인류 최초의 세탁업자는? 하나님!!
믿음을 가지자. 정신질환의 대부분이 죄 사함의 확신을 얻는 순간 해결된다고 한다. 죄 사함의 확신을 얻는 순간 치유된다고 한다.
겸손해지자. 너의 문제가 무엇이냐? 하고 자문해보아도 겸손하지 못하고 욕심 부리고 교만할 때 자신이 괴롭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겸손한 사람은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모든 아픔 속에는 영혼의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자기실현을 위한 신호음. 자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해야 한다. 누구누구의 성공이야기나 가십거리에만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내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나눌 좋은 상담자를 찾아 문을 두드려야 한다.<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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