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년 이어지는 생명의 역사 속에서--
나카무라 게이코가 말한다.(1)
--테크놀로지와 인간--
일본IBM사 밖에서의 기고나 발언 내용은 반드시 동사의 견해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사카부 다카스키시(大阪府高槻市)에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살아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연구시설이 있다. <JT생명지연구관>이라 이름 붙은 관내에서는 생물학자가 실험실에서 연구를 행하고 있을 뿐 아니다. 관장인 이학박사 마카무라 게이코(中村桂子) 밑에 살아있음에 대한 관심, 흥미에로의 문을 많은 사람에게 개방하려고 창조적인 활동이 계속되어 왔다.
반세기 이상에 걸쳐 DNA연구에 당하고 있는 나카무라 씨는 살아있음을 알기 위하여서는 생물과학의 연구영역만이 아니라 인문학이나 예술과 함께 다시는 생활감각을 살려서 새로운 지(知)를 조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 생각을 깊이기 위하여 <인간과 자연>이라는 마주하는 관계성이 아니라 <자연 속의 인간>이라는 입각점에서 <생명지>(Biohistory)를 제창하고 생명의 역사를 만다라(曼荼羅)처럼 시각화 하여 알기 쉽게 전하고 생각해 왔다.
생물끼리의 인간이란? 유기적인 생명체 안에 녹아 들어가기 시작한 테크놀로지와 인간은 어떻게 이상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참고=일본IBM사=2020년 7월 1일 설립 /회사명 /일본 아이비엠 디지털 서비스 주식회사(약칭 IJDS)/영어명. IBM Japan Digital Services Company.
1, 생명의 역사를 풀어서 <표현>한다.
문---먼저 나카무라 님이 제창하고 있는 <생명지(生命誌)>(Biohistory)에 대하여 해설을 부탁한다.
답---나카무라
지구상에는 38억년 정도 전에 태어난 세포를 선조로 하여 약 5천 만 종이라고 하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이것들은 하나의 예외도 없이 DNA라는 물질을 기본으로 살고 있다. 생명과학에서는 그 DNA를 생물의 목숨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단위라고 잡고 그 구조와 기능을 탐구하고 인간(생물학 상에서의 사람)을 포함하여 각각의 생물의 특성을 찾아내려고 노력해 왔다.
단지 그 17세기에 갈리레오나 데카르트 등이 이끈 과학혁명에 따른 기계론적자연관에 기초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심장을 <펌프>로 예를 들 듯이 사람의 신체의 여러 가지 생명기관을 기계에서의 부품처럼 잡았다. 이런 사고방식은 현재에도 생물과학에서의 주류가 되어 있다.
그 가운데 나는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알려면 일상감각에 기초한 부드러운 시좌(視座)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철학이나 사회학 등의 학문 또 미술이나 음악, 문학 등의 예술이 <인간이란 무엇인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빠지듯이 연구에서 얻은 사실을 바탕으로 <표현>을 통하여 생각하려고 생각했다. 우연히 세포 내의 DNA의 모든 것을 게놈으로 잡을 수 있게 되었으므로 생명 전체의 38억년이라는 긴 발걸음을 부감하고 생물 모두의 역사와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을 자연의 일부로서 보는 생명론적세계관에 서서 <생명지>라는 새로운 지식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문---과학을 표현한다. 듣기 익숙하지 않은 말인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생각인가?
답---나카무라
예를 들면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곡이다. 그러나 음악을 공부하지 않는 나에게는 이 곡의 악보에서 음이 일어나는 것을 모른다. 과학 논문은 음악가로서는 악보와 같아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읽어서 이해하지 못한다. 악보는 반드시 연주되어서 듣는 이에게 전해진다. 과학도 연주하자. 곧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생물과 그것을 아는 과학의 재미를 전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993년에 현재 내가 관장으로 일하는 <JT생명지연구관>을 설립하였다.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생물의 역사이야기(생명지)를 읽어서 이해하고 그려내는 관(Hall)이다. 4개의 연구실에서는 신변의 작은 생물인 나비, 거미, 개구리 등의 연구를 하고 있고, 오사카대학의 대학원생도 있다. 5째의 방에는 연구결과의 표현법을 생각하고 있다. 미래관을 향하여 생물의 진화를 표현하는 컴퓨터그래픽이나 모형 등의 전시물을 만들거나 <계간 생명지>의 발간이나 <생명지 만다라>의 작성 등 달리 예가 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세미나나 연구실의 일반 공개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5주년기념에는 미야자와 겐치(宮沢賢治)의 <첼로를 타는 고슈
『セロ弾きのゴーシュ』를 생명지의 관점에서 음악인형극으로 상영하였다.
생명지연구관이 사이트에서는 페퍼크라프트(Peper craft)나 읽을거리를 통하여 <생명지>에 친근해지도록--연구 그룹과 표현 그룹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이 흥미가 깊다.
문--연구 그룹과 표현 그룹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은 흥미 깊다.
답---나카무라
세계적으로 보아도 이런 연구기관은 아마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30년 정도 전 내가 <생명지>의 생각을 연구자들 사이에 공개할 무렵은 기이한 눈으로 보였었다. 마우스나 초해파리 등 <모델동물>이라 하는 정해진 생물밖에 연구대상으로 하지 않았던 시대에 나비나 거미 성충(筬虫) 등 신변의 생물에 눈을 돌려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 것도 아마도 우리들이 처음일 것이다. 자연 속에서 사는 여러 가지 생물을 조사해서야 말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하는 질문에 답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연구관 개설 초기에 행한 성충의 연구에서는 <생명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한 위에 참으로 중요한 것을 배웠다. 성충은 날지 못하는데 일본열도 안에서 DNA에 의한 생식분포가 홋가이도 ,도후쿠, 규슈지방으로 나뉘는데 명확한 경계의 의미를 모른다. 그런데 지질학 선생이 그것은 일본열도 형성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가르쳐주었다.
학자는 전문영역만을 보고 있으므로 지질학 선생은 지질만을, 생물학자인 우리들은 생물만을 보고 있어서 자연 그 자체를 보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성충 모으기를 아마추어가 해주는 등 여러 가지 일이 이어져서 <생명지>연구의 중요함을 새롭게 느꼈다. 최초로 이 연구에서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일본어원문=38億年つづく生命の歴史のなかで――中村桂子が語る、テクノロジーと人間
TEXT=기시우에 마유코(岸上雅由子)、PHOTO=이토 게이(伊藤 圭)
출처=https://www.mugendai-web.jp/archives/10861
대담자=나카무라 게이코(中村桂子)
JT생명지연구관관장, 이학박사. 1936년생, 도쿄도출신. 1959년、도쿄대학이학부화학과 졸업.1964년、도쿄대학대학원생물화학전공박사과정수료. 미쓰비시화성생명과학연구소인간자연연구부장. 와세다대학인간과학부교수 역임. 1993년, 오사카부 다카스키시에 JT생명지연구관 설립. 주요저서=『<보통 여자 아이>의 힘>』『<ふつうのおんなの子>のちから』(集英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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