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위, 휘종(徽宗,1082년～1135년）

제55위, 휘종(徽宗,1082년～1135년）

 

북송의 휘종

 

 

휘종(徽宗,1082년～1135년）은 북송의 제8대황제이다.

시호는 체신합도준열손공성문인덕헌자현효황제(體神合道駿烈遜功聖文仁徳憲慈顕孝皇帝)이다. 휘는 길(佶). 제6대황제 신종(神宗)의 6남(제11자)이다.

서화(書畵)의 재능이 뛰어나 북송 최고의 예술가의 한 사람이라고 한다. 한편 정치적으로는 무능해서 그의 치세에는 인민이 악정으로 괴로워했고 『수호전(水滸傳)』의 모델이 된 <송강(宋江)의 난> 등 지방반란이 빈발했다.(위키페디아)

 

역사적으로 암군(暗君)이다. 세계사 전체로 보아서 손꼽는 폭군이다.

 

<풍류천자>라 불리고 정치에는 일체 흥미가 없고 그런 결과 북송을 멸망시킨 이민족에 화북(華北)이 지배당하게 되었다.

*<화석강(花石鋼)>이라 불리는 역사적인 악정을 행하여 그로 인하여 <송강의 난>, <방랍(方臘)의 난>이라는 대규모의 반란이 일어나 국력은 크게 쇠퇴하였다. 현신을 멀리하고 재상인 채경(蔡京)이나 환관인 동관(童寬) 등의 영신을 중용하는 등 암군(暗君)의 대명사적인 행동을 취하여 나라를 크게 어지럽혔다.

 

최후에는 북방으로부터 침공해온 여진족(女眞族) 국가인 금(金)에 의하여 수도 개봉(開封)이 함락되고 휘종을 포함한 황족 등 수천 명이 연행되는 <정강(靖康)의 변>을 일으켰다.

그런 결과 나라는 멸망하고 다행히 살아남은 차남이 강남으로 도망쳐서 남송(南宋)을 건국하게 되었다.

 

휘종의 엉터리 정치가 혼란을 일으켰다고 하지만 중국 사대기서(四代寄書)인 수호전은 이 휘종 시대의 혼란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채경이나 동관은 그대로 나와서 사실 그대로 악역을 휘둘러 수호전에서는 어찌 된 일인지 휘종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아무튼 북송의 멸망은 휘종 때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암군 휘종의 유일한 구원은 예술의 재능만은 뛰어나서 예술적인 공적만을 본다면 세계사에서의 역대군주 중에서도 으뜸이다.

출처=f:id:myworldhistoryblog:20190704145155j:plain

 

이런 점은 예술적 재능은 조금도 없었던 네로와는 다른 점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네로도 한 때 선정을 베푼 일이 있어서 휘종에 비한다면 나은 존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처=www.myworldhistoryblog.com

 

===*화석강(花石綱)

화석강이란 중국의 북송 화석(花石)을 수도인 개봉(開封)으로 운반한 선단이다.

재상인 채경(蔡京)은 휘종황제가 진화기석(珍花奇石)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복신을 강남으로 파견하여 화석을 구해오게 했다. 이런 때문에 서민의 가정에 있는 진화기석까지 강탈하고 강남의 대 호수에서 얻은 거석을 운반하려고 통과하는 주현의 수문교량을 모두 파괴하는 등 운반부의 노고와 함께 당시 사회에 큰 피해를 끼쳤다. <방랍(方臘)의 난(1120년-21년)>이 일어난 것은 이 때문이었다. 이 난을 계기로 화석강(花石綱)은 중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