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도전
따내기 힘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이나 새로운 영업처를 발굴해내는 일이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일이나 세계 정상의 높은 산을 정복하는 일이나 바다 깊은 곳으로 잠수하는 일이나 깊은 굴속에서 색다른 생명체를 발견하는 일이나 우주로 나가서 우주개척을 하는 일이나 세균을 연구하는 일이나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발명해내는 일이나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일이나 수세기 전의 유물이나 유적을 발굴해내는 일이나 암호를 해독해 내는 일이나 .... 이렇게 정말로 하기 힘든 일에 뛰어드는 것은 그야말로 대단하고 용기 있는 도전이다.
이렇게 어찌 보면 평범한 사람이 하기 힘든 일에 도전하는 것도 정말로 대단한 용기 있는 도전이지만 ‘먹어보지 않은 색다른 요리’를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기가 살던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가면 꼭 그 지방이나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혀 생소하고 몸에 맞을지 어떨지도 모르는 색다른 재료로 색다르게 조리된 별미를 즐기는 것이다. 그 스릴 있는 즐거움을 위해 용기 있는 도전을 하는 것이다.
해외 먹거리를 체험하는 일 이외도 일상 속에서 살펴보자. 부모님의 손맛에서 길들여진 사람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서로 다른 식성으로 만든 음식을 대하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다. 남편이 만들든 아내가 만들든. 룸메이트가 만들든 동료가 만들든 간에. 서로가 서로와 함께 먹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여 만든 색다른 음식이 있다고 치자. 혼자 먹기 위해서이든. 이것을 입으로 가져가기까지, 그리고 그것을 음미하고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까지도 용기 있는 도전이다. 그리고 앞으로 삶에서 이 음식이라고 할까 요리를 자신들의 레시피에 포함시켜나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용기 있는 도전이 된다.
식재료의 일상과 다른 사용법 발굴하기, 어느 나라의 요리법인지 모를 방법을 혼용해서 만들어보기. 간을 다르게 해보기, 차갑고 뜨거운 것을 함께 혼용해보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릇에 담아보기, 전혀 떠지지 않을 것 같은 도구로 먹어보기. 아예 손으로 먹어보기, 식탁이 아닌 곳에서 먹어보기, 밖에 가지고 나가서 먹어보기, 서서먹어보기 등등.
서로의 입맛을 알아주고 그 입맛에 맞게 만들어 즐겨 먹게 되는 것도 좋은 일이고, 새로운 미각을 위해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여 먹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맛있는 것을 맛나다고 말할 수 있는 상대와 먹으면 매우 좋은 일이고, 맛이 없어도 취향에 맞지 않아도 거부하거나 타박하지 않고 먹어보는 것도 용기 있는 아름다운 도전이다.
하기 나름으로 얼마든지 멋진 것으로 탈바꿈하는 요리의 세계. 사소하지만 창의적인 시도에 얼마든지 Let's Try!!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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