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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감상/한국한시

遺于仲文(유우중문)

간천(澗泉) naganchun 2009. 8. 31. 17:47

遺于仲文(유우중문)

 

 

고구려- 을지문덕/乙支文德

 

 

  -우중문에게-

 

 

  당신의 신비로운 계책은 천문을 환히 알고 

   당신의 미묘한 헤아림은 지리를 꿰뚫었네.  

싸움에 이겨 이름 이미 높았거니 

 만족할 줄을 알아 부디 그만 두시오.

 

 

  神策究天文(신책구천문)  

 妙算窮地理(묘산궁지리) 

  戰勝功旣高(전승공기고)  

知足願言止(지족원언지)

 

 

*신(神)-귀신. *책(策)-계책. *구(究)-궁구하다. *묘(妙)-묘하다. *산(算)-헤아리다. *궁(窮)-다하다. *전(戰)-싸우다. *승(勝)-이기다. *공(功)-공.*기(旣)-이미. *원(願)-원하다. *지(止)-그치다.

 

감상

 

수나라 양제(煬帝)가 우중문(于仲文)이라는 장군과 함께 고구려를 침공해 왔다. 을지문덕 장군은 살수(薩水)를 의지해서 적을 막으면서 사자를 시켜 이 시를 우중문에게 보내어 그만 돌아가기를 권했다. 그러나 이를 듣지 않아 결국 싸움은 고구려가 대승했다.

 

작자

 

고구려 을지문덕(乙支文德) 장군. (생몰연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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