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한시감상/중국 한시

汾上驚秋(분상경추)

간천(澗泉) naganchun 2010. 9. 27. 11:25

 

 

汾上驚秋(분상경추)

 

 

당/唐 소정/蘇頲

 

 

 

-분하에서 가을에 놀라-

 

서풍이 흰 구름을 불어

만 리 분하를 건넜구나.

마음의 실오라기 낙엽을 만났으되

가을 소리는 차마 들을 수 없네.

 

北風吹白雲(북풍취백운)

萬里渡河汾(만리도하분)

心緖逢搖落(심서봉요락)

秋聲不可聞(추성불가문)

 

*하분(河汾)-분하. *리(里)-거리, 리. *도(渡)-건너다. *하(河)-강. *분(汾)-강 이름. *서(緖)-실 끝. 실오라기. *심서(心緖)-마음속의 생각이나 느낌. 심회. *봉(逢)-만나다. *요(搖)-흔들리다. *락(落)-떨어지다. *요락(搖落)-흔들려 떨어짐. *성(聲)-소리. *불가(不可)-아니하다. 못하다. *문(聞)-듣다.

 

감상

 

찬 가을바람이 흰 구름을 날리고 있다. 만 리나 먼 저쪽에서 불어온 바람은 분하를 건넜다. 나뭇잎이 서로 비비고 떨어져 흩날리는 서글픈 가을 소리를 들으려니 나의 마음의 실오라기마다 걸려서 마음이 흔들려 차마 들을 수가 없구나.

 

작자

소정/(蘇頲)(670-727)

 

당나라 초당기의 시인이다. 자는 정석(廷碩), 호는 소허공(小許公), 시호는 문헌(文憲). 경조무공(京兆武功)(섬서성/陜西省) 사람이다. 680년 11세에 진사이 합격하여 감찰어사(監察御使), 급사중(給事中), 중서사인(中書舍人), 재상(宰相), 예부상서(禮部尙書), 익주대도독장사(益州大都督長史) 등을 역임했다.

 

 

 

'한시감상 > 중국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湘南卽事(상남즉사)  (0) 2010.10.26
秋日(추일)  (0) 2010.10.21
邙山(망산)  (0) 2010.09.19
鹿柴(녹채)  (0) 2010.09.12
遊山西村(유산서촌)  (0) 201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