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외지에서 살아남기 집 떠난 외지에서 살아남기 지금 한국에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살고 있는 일본인 여성이 있다. 그녀는 일본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다니다가 열다섯 살에 미국 유학을 가서 혼자 지내며 공부를 했다. 그 뒤에는 한국 연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유명한 회사에 취직하여 일을 하다가 한국 남성.. 단상/월요단상 2011.09.26
얼굴에 대한 단상 얼굴에 대한 단상 인간의 얼굴은 한 뿌리 나무의 줄기에 핀 꽃과도 같다. 굳은 봉오리도 있고, 막 피어나는 꽃도 있고, 다 핀 꽃도 있고, 지기 시작한 것도 있고, 열매가 된 것도 있다. 한 가지에 미추의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 것이다. 곧 인간은 원래는 한 조상의 후손일 터인데 오랜 세월을 거쳐 살.. 단상/월요단상 2011.09.19
‘절제’ 와 ‘극복’ ‘절제’ 와 ‘극복’ 마라톤은 42.195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려내야 하는 스포츠다. 약 43킬로미터란 거리는 사람이 약 2만 5천보를 내딛어야 하고, 팔을 약 2만 5천 번 앞뒤로 스윙을 해야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결국 마라톤은 프로세스다.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결과가 된다. 마라톤을 오래 지속해 온 사.. 단상/월요단상 2011.09.12
상사화(相思花)의 추억 상사화(相思花)의 추억 상사화가 피는 계절이 되었다. 이때가 되면 상사화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나는 군에 있을 때 늑막 유착으로 온양온천 지대에 있는 정양병원에서 한 가을 요양을 한 일이 있었다. 그 병원은 철조망으로 둘러치지도 않고 개방된 시설이었다. 일요일이면 요양 중인 병사들이 천렵.. 단상/월요단상 2011.09.05
서바이벌과 길 서바이벌과 길 -길은 막힘이 없어야 한다- 최근 당락을 결정하는 어떤 중요한 면접시험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요즘 방송마다 ‘나는 가수다’를 비롯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대세인데, 이에 대해서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이런 질문은 신문의 칼럼이나 인터넷 등에서도 서바이벌 프.. 단상/월요단상 2011.08.29
못난 놈은 잘난 놈의 밥이니라 못난 놈은 잘난 놈의 밥이니라 내가 어릴 적에 집안 할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다. “못난 놈은 잘난 놈의 밥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못난 사람이 되지 말라고 훈육하셨다. ‘잘난 사람’은 무엇이며 ‘못난 사람’은 무엇인가? 원래 사람은 평등하여서 잘나고 못났다는 말은 있을 수 없.. 단상/월요단상 2011.08.22
고구마 꽃을 처음 보았던 날을 추억하며 고구마 꽃을 처음 보았던 날을 추억하며 고구마꽃 최근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 하고, 사실을 왜곡한 역사 교과서를 보급하고, 한류의 일본 TV 방영을 방해하는 등등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비열한 망동을 저질러 군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 단상/월요단상 2011.08.15
자신을 되돌아보는 습관 자신을 되돌아보는 습관 우리는 무슨 일을 마치고 나면 그만 안심하고 완전히 손 놓아버리는 일이 많다. 지식을 익히기 위하여 학습한 내용을 재확인하여 확실히 이해되었는지를 확인해야 자기 것이 될 수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이 남에게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낳게 하는 일을 할 경우에는 특히나 시.. 단상/월요단상 2011.08.08
아 우면산! 그때가 그립다 아 우면산! 그때가 그립다 20년이나 이전의 이야기이다. 나는 80년대 초부터 90년대 중반까지 14년을 우면산 북서쪽인 남부순환도로에서 200 미터쯤 떨어진 방배 2동에서 살았다. 우면산이 집에서 가까워서 80년대 후반부터 휴일이면 거의 우면산을 찾았다. 내가 다니던 길은 두 코스였는데 하나는 남부순.. 단상/월요단상 2011.08.01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보라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보라 “인생은 고해다.(人生苦海)”란 말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괴로움이 끊이지 않은 이 세상을 거친 파도가 끊이지 않은 바다에 비유한 말이다. 산다는 것은 만만치 않다. 물가는 오르고 살림은 졸아들기만 한다. 게다가 직장이나 조직 속에서 상사와의 눈에 보이지 .. 단상/월요단상 20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