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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자신을 되돌아보는 습관

간천(澗泉) naganchun 2011. 8. 8. 04:09

 

자신을 되돌아보는 습관

 

 

 

우리는 무슨 일을 마치고 나면 그만 안심하고 완전히 손 놓아버리는 일이 많다.

지식을 익히기 위하여 학습한 내용을 재확인하여 확실히 이해되었는지를 확인해야 자기 것이 될 수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이 남에게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낳게 하는 일을 할 경우에는 특히나 시행한 결과를 반드시 되돌아보아야 한다.

지난 7월 27일 발생한 서울 우면산 산사태에 대하여 산림청은 “서초구청 측에 산사태 경보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서초구청은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 산림청이 서초구청에 보냈다는 ‘산사태 발생 위험 예보 정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는 서초구 퇴직 공무원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 위험 정보를 받고서 어떤 조치를 취하여 재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인지는 모르나 통보를 한 산림청은 반드시 통보가 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부서로 확실히 전달되었는지를 확인 했어야 했다. 확인하여 제대로 시행할 부서에 전달되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재난을 막거나 재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매우 아쉬운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우리는 자신이 취한 행동에 대하여 스스로 되돌아보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것은 쉬운듯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증자(曾子)는 매일 세 가지씩 자신을 되돌아보았다고 한다.

첫째로 내가 남을 위하여 일을 한다 하고서 진심을 잃지는 않았는가.

둘째로 벗과 사귈 때는 연령, 신분, 빈부, 재능, 혈연이나 연고의 유무 등을 문제시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인격적인 진실한 믿음으로 사귀어야 한다. 과연 나는 그 신의에 부족함이 없는가.

셋째는 나는 자기의 지식이나 경험을 자랑하기에 급급하여. 아직 확실히 익히고 체득되지 못한 것을 자신만만하게 남에게 아는 척하고 전하거나 가르치지 않았는가.

하고 되돌아보고 반성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참으로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것이 자신이다. “남을 아는 것은 지(智)이고, 스스로를 아는 것은 명(明)이다”라는 말이 있다.

곧 남을 아는 것은 지혜로운 자에 지나지 않으나 참으로 자기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총명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자기를 알기 위하여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