Ⅷ. 공자와 노자의 사생관을 비판하다
1. 노자도 둔천의 형(내편 양생주)
2. 공자가 도가류의 가르침을 받다(외편 산목)
3. 자취를 깎고, 세를 버려라(외편 산목)
4. 공자는 하늘의 육민이다(내편 대종사)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사람은 없다.
《사기》에는 노자는 《도덕경》을 저술하고서 서쪽으로 갔는데, 끝난 곳을 모른다고 말하고 있으나, 장자의 양생주편에는 노자의 죽음에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다. 장자가 노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비판한 대목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한편 공자는 제자 자로(子路)가 죽음에 대하여 질문을 하자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직도 생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곧 현재 살고 있는 인생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데 사후의 세계를 알 수가 있겠는가. 하는 말로서 인간으로서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있는 것이지 사후의 세계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이고 정치적이며 비종교적임을 나타내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공자는 죽음 자체보다는 죽은 자에 대한 현실적인 장례의례 또는 제례를 더 중요시하였다.
그런데 장자는 죽음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서 죽음 그 자체를 심각하게 생각하여 삶과 죽음은 한 가닥의 그물이라고 했다. 마침내는 죽음 자체 보다는 죽은 자에 대한 의례만을 중시한 공자나 나아가서는 자기의 스승인 노자의 사생관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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