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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바른 말 고운 말> 을 실으면서

간천(澗泉) naganchun 2010. 3. 1. 05:23

 

<바른 말 고운 말> 을 실으면서

 

 

 

 

 

 

 

수년 전에 어느 지방 방송사에서 모니터링 부탁을 받고 몇 달 동안 모니터를 한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원래 말의 표현은 백인백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맞고 틀리다는 말이 있을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대화의 상대와 그 장소와 상황에 가장 알맞은 말을 가려서 말해야 하며, 사회 공통의 약속에 의하여 운용되는 말의 규칙을 벗어나서는 안 될 것임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바른 말 고운 말을 쓴다면 우리 국민의 감정은 순화되고 사회는 더욱 명랑해질 것입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말의 변화도 급진전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말도 자연히 변하게 마련이지만 규범문법의 범위를 훨씬 넘어 변하는 말이 많아져 가고 있는 것이 오늘 날의 현실입니다.

 

한 평생 국어교육에 종사해온 사람으로서 국어순화를 바라는 염원에서 방송이나 대담 또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 중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는 말이나 적절하지 못한 표현들을 모아 하나하나 소견을 말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