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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Ⅲ. 겉모양보다 덕이 뛰어난 사람들

간천(澗泉) naganchun 2009. 7. 28. 04:34

 

Ⅲ. 겉모양보다 덕이 뛰어난 사람들

 

제17화. 나는 생각이 좁았다(내편 덕충부)

제18화. 하늘이 벌을 주었다(내편 덕충부)

제19화. 빈 채로 가서, 채워서 돌아온다(내편 덕충부)

제20화.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 같다(내편 덕충부)

제21화. 흐르는 물에 비추어 보지 않고, 멈춘 물에 비추어 본다

          (내편 덕충부)

제22화. 덕이 뛰어나면 겉모양은 잊어버린다(내편 덕충부)

 

   장자는 세상 사람들이 인간의 외모에 집착하는 점을 타파하고, 참 된 덕이란 형체를 초월한 높은 내면성에 있음을 밝히려 한다. 도를 체득한다는 것은 인간이 세속적인 가치관이나 상대적인 편견을 초월하여 자기의 내면에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덕을 지닌 인간이란 그 외모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다. 인간은 육체적으로 가장 비참한 상태에 있을 때야 말로 정신적으로는 가장 숭고함이 그 육체에 깃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추한 사람, 발이 잘려 절뚝거리는 사람, 꼽추나 언청이나 혹이 달린 사람 등 기형적인 불구자들을 통하여 참된 도를 말하게 한다. 곧 그 사람의 덕이 뛰어나면 그 겉모양을 잊어버리는 바가 있음을 강조하려 한다.

이에 대하여 이제 여섯 가지  이야기로 나누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