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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고전/논어의 명언

5, 공야장편의 명언

간천(澗泉) naganchun 2015. 7. 5. 04:00

5, 공야장편의 명언

 

104.

항변으로써 남을 막으면 남에게 미움을 더 사게 된다.

<子曰>禦人以口給이면 累憎於人이니라.(公冶長)

<자왈>어인이구급이면 누증어인이니라.(공야장)

 

말재주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능변으로 자기변명을 함으로써 상대방을 꺾는다면 남에게 미움을 더 사게 된다. 항변하는 말에는 의도되고 과장된 거짓이 항상 내재하기 때문이다.(어떤 사람이 공자의 제자인 옹(=仲弓)을 평하여 말하기를 옹은 인자이기는 하지만 말재주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하여 공자가 한 말이다.)

*명말 유학자인 여신오(呂新吾)<신음어(呻吟語)>에는 침착하고 중후함(深沈厚重)은 제1의 자질이고, 마음이 너그럽고 호탕함(磊落豪雄)은 제2의 자질이고, 총명하고 말재주가 뛰어남(聰明才辯)은 제3의 자질이라고 했다. 말재주가 뛰어남은 3류 밖에 되지 못한다.

()-막다. 맞서다. ()-. ()-더하다. ()-포개다. ()-미워하다. 구급(口給)-능변.

 

105.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지만 나는 둘을 안다.

<子貢曰>回也聞一以知十이거늘 賜也聞一以知二이니이다.(公冶長)

<자공왈>회야문일이지십이거늘 사야문일이지이이니이다.(공야장)

 

공자가 제자인 자공(子貢=)에게 안회(顔回)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하여 자공이 한 말이다.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지만 저는 둘밖에 모릅니다. 하고 겸손하게 말한다.(제자 자공의 말이다.)

()-듣다. ()-알다. ()-돌다. 안회. ()-주다. 자공.

 

106.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

<子曰>朽木不可雕也니라.(公冶長)

<자왈>후목은 불가조야니라.(공야장)

 

제자인 재여(宰予)가 아프지도 아니하였는데 방에 박혀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를 보고 공자가 나무라는 말이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 곧 마음이 썩은 인간은 교육하기도 불가능하다. 의지가 굳지 않고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공자의 말이다.)

()-재상. ()-. ()-자다. ()-썩다. ()-새기다.

 

107.

썩은 흙으로는 벽을 바를 수 없다.

<子曰>糞土之牆不可杇也.(公冶長)

<자왈>분토지장은 불가오야라.(공야장)

 

제자 재여(宰予)가 공부를 게을리 하여 낮잠을 자고 있음을 보고 꾸짖어 한 말로서 썩은 흙으로는 벽을 바를 수 없다. 잘 달라붙는 찰흙 같이 무슨 일에나 밀착되게 착실해야 한다.(공자의 말이다.)

()-. ()-울담. ()-칠하다. 흙손. 분토(糞土)-썩은 흙.

 

108.

자로는 교훈을 들으면 실행하기 전에

다시 듣는 것을 두려워했다.

子路有聞하여 未之能行이면 唯恐有聞하니라.(公冶長)

자로유문하여 미지능행이면 유공유문하니라.(공야장)

 

자로는 가르침을 받으면 즉시 실행했다 한다. 만일 그 가르침을 아직 실행하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가르침을 듣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논어 편자의 말이다.)

()-. ()-듣다. ()-능하다. ()-오직. ()-무섭다.

 

109.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한다.

<子曰>不恥下問이라.(公冶長)

<자왈>불치하문이라.(공야장)

 

자기보다 연하의 사람에게나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라도 모르는 것을 묻고 가르침을 구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공자의 말이다.)

()-부끄럽다. ()-묻다.

 

110.

몸소 행함에 공손하고, 웃어른을 모시는 데 공경스럽다.

<子謂子産>其行己也恭하며 其事上也敬하니라.(公冶長)

<자위자산>기행기야공하며 기사상야경하니라.(공야장)

 

스스로 행동하기를 공손하게 하고 웃어른을 공경스럽게 모시는 것이 군자의 도리이다. () 나라의 재상 자산(子産)을 평하여 한 말로서 군자로서의 훌륭한 점이 네 가지 곧 공(), (), (),()가 있는데 몸가짐이 공손()하고, 군주를 섬기는데 공경()하는 두 가지[()과 경()]를 말하고 있다.(공자의 말이다.)

()-공손하다. ()-섬기다. ()-. ()-공경하다.

 

111.

백성을 기르되 은혜로 기르고 백성을 부리되 의리를 따른다.

<子謂子産>其養民也惠하고 其使民也義.(公冶長)

<자위자산>기양민야혜하고 기사민야의라.(공야장)

 

백성을 부양하는 방법으로서는 혜택을 베풀고 백성을 부려서 사역을 시킬 때는 의로움에 맞도록 시행하였다. 정나라 재상인 자산(子産)의 군자로서의 훌륭한 점이 네 가지 곧 공(), (), (),()가 있는데 그 중 두 가지 [()와 의()]를 말하고 있다.(공자의 말이다.)

()-기르다. ()-은혜. (使)-시키다. 부리다. ()-의롭다.

 

112.

사람과 더불어 잘 사귀되, 오래 사귀더라도 이를 존경한다.

<子曰>善與人交하되 久而敬之니라.(公冶長)

<자왈>선여인교하되 구이경지니라.(공야장)

 

사람과 사귀어 친해지면 실례를 범하기 쉽다. 친하고 오래 사귈수록 서로 존경하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공자의 말이다.)

()-잘하다. ()-함께. ()-사귀다. ()-오래다. ()-이것.

 

113.

듣기 좋은 말이나 낯빛만이 반기는 모습이나 지나친

굽실거림은 나(공자) 역시 부끄러워한다.

<子曰>巧言令色足恭丘亦恥之.(公冶長)

<자왈>교언영색족공은 구역치지라.(공야장)

 

마음에도 없는 지나친 칭찬의 말이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얼굴빛, 그리고 지나친 공경함은 부끄러운 행동이다.(공자의 말이다.)

()-교묘하다. ()-시키다. 명령하다. ()-빛깔. ()-족하다. 지나치다. ()-공경하다. 족공(足恭)- 공경이 과하다. ()-언덕. 공자의 이름. ()-부끄럽다.

 

114.

잘한 일을 자랑하지 말고, 수고로움을 남에게 옮기지 마라.

<顔淵曰>無伐善하며 無施勞하라.(公冶長)

<안연왈>무벌선하며 무시로하라.(공야장)

 

아무리 잘한 일을 하더라도 뽐내거나 자랑하지 아니하고, 괴로운 일은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제자 안연의 말이다.)

()-뽐내다. ()-옮기다. ()-수고롭다.

 

115.

늙은이는 이를 편안히 여기고, 친구는 이를 신뢰하고,

젊은이는 이를 정답게 여긴다.

<子曰>老者安之하며 朋友信之하며 少者懷之니라.(公冶長)

<자왈>노자안지하며 붕우신지하며 소자회지니라.(공야장)

 

나는 노인에게는 안심을 주고, 친구들에게는 신뢰를 주고, 젊은이들에게는 정다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제자 자로가 선생님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하는 물음에 공자가 답한 말이다.)

()-늙다. ()-편안하다. ()-젊다.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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