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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고전/논어의 명언

一. 논어에 대하여

간천(澗泉) naganchun 2015. 7. 4. 13:51

. 논어에 대하여

 

 

  논어(論語)는 공자(孔子)(552-479BC)와 그 제자들의 언행 및 논의를 기록한 책이다. ‘논어란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는 잘 모르나 ()’에는 논의한다는 뜻과 ()’에는 저술이라는 원 뜻이 있다.

  누가 이를 기록하여 편찬했는지 여러 논어(論語)는 공자(孔子)(BC552-BC479)와 그 제자들의 언행 및 논의를 기록한 책이다. ‘논어란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는 잘 모르나 몇 가지의 설이 있다. 자하(子夏) 64제자들이라는 설, 제자인 중궁(仲弓), 자유(子游), 자하(子夏)라는 설, 증자(曾子)와 유자(有子)의 제자들이라는 설 등 이설이 많아서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확실 한 것은 공자 사후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공자의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스승인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이나 논의한 내용을 모아 단편적으로 편집한 것이 후학들에 의하여 재편집되고 그러는 사이에 공문 밖의 세간에서 전승되는 내용들이 채용되곤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반드시 공자가 한 말에는 자()라 했고, 제자들은 자로(子路), 안연(顔淵), 자공(子貢) 등으로 자()를 부르고 있다. 또한 공자(孔子)라고 부르고 있는 (42장이 있음) 것은 공문 외의 세간에 전해지는 공자에 관한 견문을 후학들이 편집해 넣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논어는 어떻게 하여 성립되었을까.

()나라 때에는 제논어(齊論語)』 『노논어(魯論語)』 『고논어(古論語)라는 세 가지의 논어의 이본이 있었다고 한다.

제논어(齊論語)는 제()나라에 전해 오는 22 편인데 고문서가 아닌 예서(隸書)로 적혀 있었으며 오늘날의 논어보다 문왕(問王), 지도(知道)라는 2편이 더 많았다. 노논어(魯論語)는 노나라에 전해오는 20 편으로 예서로 적혀 있었으며 편명이나 차례는 오늘날의 논어와 거의 같았다. 고논어(古論語)는 진시황 때에 만들어진 예서(隸書) 이전의 고문서로 적혀있는 것으로 한()나라 무제(武帝) 때 공자의 고택 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 오늘날의 논어의 요왈편 일부가 독립되어서 21 편이다.

한나라 말기의 정현(鄭玄 127~200)제논어노논어고논어등 삼개의 이본을 교합하고 주를 달아서 정본(鄭本)을 편찬하였으나 전하지 않고, 3세기에 위()나라의 하안(何晏 ?~249)이 정본(鄭本)을 바탕으로 하여 한()나라와 위()나라 학자들의 해석을 모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저술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이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최고의 논어주(論語注)이며 오늘날 논어의 기초가 되었다.

오늘날 논어의 편제는 20편으로 되어 있는데 전반 학이, 위정, 팔일, 이인, 공야장, 옹야, 술이, 태백, 자한, 향당까지의 10편을 상론(上論)이라 칭하고 비교적 이른 시기에 편찬된 것이고, 선진, 안연, 자로, 헌문, 위령공, 계씨, 양화, 미자, 자장, 요왈까지의 10편을 하론(下論)이라 칭하는데 늦은 시기에 편찬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논어의 내용은 인생의 모든 면에 걸쳐 다루어졌는데, 그 가르침은 적절하고 치우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곧고 바르며, 서술은 간결하고 수사의 묘를 얻고 있어 함축성이 깊고 평이하다. 이 점에서 세계의 고전 중에서 특수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의 아쉬운 점은 공자와의 대화를 연대순이거나 주제에 따라 체계적으로 기록되지 아니하였고, 편마다의 명칭도 그 편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맨 처음에 나오는 말 두 글자 내지 세 글자를 채택하여 정해졌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어디서부터 읽어도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논어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4세기 백제 근초고왕(近肖古王 346~375) 때에 왕인(王仁)이 이 논어를 일본에 전하였다는 기록을 미루어 보면 그 때는 상당한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보급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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