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서울대·KAIST, 아시아 10대 대학에
[중앙일보] 입력 2013.04.11 05:00 / 수정 2013.04.11 08:21
[중앙일보 대학평가 20년] 중앙일보·영국 THE '아시아 100대 대학' 공동 발표
국내 대학 중 포스텍(POSTECH)·서울대·KAIST 등 세 곳이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선정한 ‘아시아 100대 대학’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평가 대상 아시아 25개국 중 10위권에 든 대학 수는 한국이 가장 많았다. 중앙일보는 THE와 공동으로 아시아 100대 대학을 11일 동시에 발표했다. THE가 아시아 대학평가 순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텍은 이번 평가에서 도쿄대·싱가포르국립대·홍콩대·베이징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8위, KAIST는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시아 1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대학은 모두 14곳이다. 국가별로는 일본(22개교)·대만(17)·중국(15·본토)에 이어 넷째다. 1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대학들은 ‘교육여건’(교수 중 박사학위 소지자 등)과 ‘연구’(국제 학술지 논문 수·연구비 등) 부문에서 평균 이상의 경쟁력을 보였다. 반면 ‘논문 피인용’ 부문과 ‘국제화’ 부문은 싱가포르·홍콩·중국 등 경쟁국 대학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교수·학생 비율, 외국인 연구자와 함께 쓴 논문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THE의 필 베티 편집장은 “한국 대학은 교육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힘입어 아시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 대학이 되기 위해선 국제화 분야를 더 강화하고 논문 피인용 등 연구의 질적 성과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은 전체 종합대학 8곳 중 6곳이 아시아 100대 대학 안에 들어 ‘대학 교육이 강한 도시’임을 입증했다.중동지역 국가 중 100대 대학이 많은 나라는 터키(5개교)·이스라엘(4)·사우디아라비아(3) 순이었다. 인도에선 인도공과대(IIT)의 세 캠퍼스(카라그푸르·뭄바이·루르키)가 선정됐다. THE는 2004년부터 매년 ‘THE 세계 대학평가(옛 영국 더 타임스 평가)’를 실시해 왔다. 이번 아시아 100대 대학 선정엔 세계 대학평가와 똑같이 ▶교육여건 ▶국제화 ▶지식이전 수입 ▶연구 ▶논문 피인용 등 5개 부문 13개 지표를 활용했다. 평가 항목이 30개에 이르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와는 평가 결과에 차이가 있다.◆대학평가팀=천인성(팀장)·성시윤·윤석만 기자, 홍콩=이한길 기자 ◆THE(Times Higher Education)=1971년부터 유럽·미국 등 세계 의 대학과 고등교육 정책을 다뤄온 교육전문 매체다. 영국 더 타임스의 관계사였으나 현재 독립한 상태다. 세계 대학평가, 대학 평판도 평가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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