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춤추는 원숭이
어떤 임금님이 춤추게 훈련된 원숭이 여러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사람의 흉내를 매우 잘 내는 원숭이들은 영리한 학생 처럼 훌륭한 양복과 마스크로 몸을 싸서 정렬하면 조정 신하의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춤을 추었다.
그 쇼는 종종 대단한 상찬을 받으며 재연되었다.
어느 날 한 사람의 조정 신하가 장난을 치려고 호주머니에서 호두를 한 움큼 꺼내어 한참 공연 중인 무대로 던졌다.
호두를 본 원숭이들은 자신들의 춤을 잊고 예능인임을 잊고 (본성을 내놓아) 원숭이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그들은 마스크를 벗고 로프를 찢고 호두를 둘러싸고 돌아다니며 싸웠다.
이처럼 댄스 쇼는 관중의 웃음과 조소에 싸여서 끝나고 말았다.
-천성은 바꿀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w60snf0Uieo
'이솝 이야기 > 이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3.두 마리의 새끼 원숭이와 어머니 (0) | 2010.11.03 |
---|---|
152.여우와 표범 (0) | 2010.11.02 |
150.황소와 염소 (0) | 2010.10.29 |
149.머큐리신상과 목수 (0) | 2010.10.27 |
148.농부와 독수리 (0) | 201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