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이솝우와 3

238.늑대와 사자

238.늑대와 사자 저녁 해가 질 무렵 산기슭을 배회하던 늑대는 매우 길고 커진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나는 크다. 1에이커 가까이 된다. 사자 같은 것 무서울 것 없다. 나야말로 백수의 왕으로서 인정받아야 할 것이 아닌가?” 늑대가 이렇게 오만한 생각에 빠져 있노라니 사자가 늑대에게 덤벼들었다. 늑대는 이렇게 소리쳤으나 일은 끝난 후였다. “아아. 비참하다. 자만으로 몸을 망치다니--.” https://www.youtube.com/watch?v=6yRfJ_-49eg

77.황소와 개구리

77.황소와 개구리 황소가 물을 마시러 연못에 갔을 때 개구리 새끼들을 밟아서 그 중 한 마리가 죽어버렸다. 뒤에 온 어머니는 새끼가 하나 모자라다는 것을 알고 모두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다. “엄마, 동생은 죽어버렸습니다. 네 발 달린 커다란 동물이 와서 끝이 둘로 갈라진 발로 동생을 밟아 뭉개버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배를 크게 부풀리고 새끼들에게 물었다. “그 놈은 이만큼 컸느냐?” 하자 한 마리가 말하였다. “엄마 그만 두세요. 아무리 힘써도 무리입니다. 저 괴물만큼 커지기 전에 파열되고 말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ex_zUwx4Mw

69.말과 기마병

69.말과 기마병 그 병사는 전장에서 말을 타고 몇 번이나 수라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말을 서로 도와야 할 친구로 알고 전쟁 중에는 마른 풀이나 옥수수를 먹여서 중요시하였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그는 말에게 무거운 목재를 운반하게 하는 등 고역을 시켰다. 먹이는 왕겨뿐으로 심한 푸대접을 받았다. 그런데 다시 선전포고의 나팔소리가 높이 울리고 그는 군기 밑으로 참가하려고 말에게 전쟁 장비를 갖추고 자신도 무거운 장비를 하여 말을 탔다. 그러나 말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땅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주인을 향하여 말하였다. “주인님, 이번에는 걸어서 전장으로 가시오. 당신은 나를 당나귀로 바꾸어버렸습니다. 그런 나를 갑자기 말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까.” -사랑은 한 결 같이 베풀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