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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26

205.물장구치는 소년

205.물장구치는 소년 강에서 물장구치던 소년이 깊은 곳에 빠졌다. 소년은 큰 소리를 질러서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그러나 그 나그네는 도와주려고 하지 않고 방관한 채로 소년의 경솔함을 꾸짖을 뿐이었다. “아저씨,” 하고 소년이 소리를 질렀다. “부탁합니다. 살려주세요. 그러면 어떤 욕을 해도 좋으니까요.” -도움이 없는 충고는 쓸모가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W_ykFJlUJnE

198.사람과 말과 소와 개

198.사람과 말과 소와 개 말과 소와 개가 추위에 얼어서 사람에게 도움을 구했다. 그러자 사람은 친절하게 그들을 안에 들이고 불을 피워서 따뜻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말에게는 맥주 보리를 좋아할 만큼 먹이고 소에게는 꼴을 넉넉히 주고 개에게는 자신의 식탁에서 고기를 주었다. 이런 친절에 대하여 감사함을 나타내려고 동물들은 자신들 최고의 것으로 갚기로 하였다. 이리하여 그들은 인간의 수명을 삼등분하여 각자가 각각의 부분을 자신들의 기질에 따라 맡기로 하였다. 말은 최초의 부분을 골랐다. 그런 때문에 사람은 모두 젊을 때에는 격하고 완고하며 집요하게 자기의 의견을 주장한다. 소는 두 번째 부분을 골랐다. 그런 때문에 사람이 중년이 되면 일을 좋아하여 노동에 몸을 바치고 부를 축적하고 검약하려고 마음 쓰게 된..

197.도둑과 집지기개

197.도둑과 집지기개 밤에 도둑이 어떤 집에 숨어들었다. 도둑은 집지기개가 짖지 않도록 고깃덩이를 던져주었다. 그러자 개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런 것으로 나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이 친절에는 무엇인가 흑막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얻고자하는 이익은 나의 주인의 손해와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까?” -과분한 친절에는 흑심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U_OlmR2K1w

196.여우와 원숭이

196.여우와 원숭이 여우와 원숭이가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다. 둘이 길을 가다가 훌륭한 비석이 줄지어 서 있는 묘지에 이르렀다. 그러자 원숭이가 말하였다. “이 비석은 모두 나의 조상님을 칭찬하여 세운 것이다. 나의 조상님은 모두 위대한 명성을 떨친 시민이었단다.” 그러자 여우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선조를 모를 줄 알고 대단히 멋지게 거짓말을 하는군.” -거짓은 대개 들통이 나는 법이다.-

195.예언자

195.예언자 어떤 예언자가 시장에 앉아서 행인의 운세를 보아주고 있었다. 거기에 한 남자가 바삐 달려와서 그 예언자의 집에 도둑이 들어서 가재도구를 전부 도둑맞았다고 알려주었다. 예언자는 무거운 한숨을 쉬고 서둘러서 달려갔다. 그가 달려가는 뒷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하였다. “당신은 사람의 운명을 예언할 수 있다고 말했었는데 자신의 일은 예언할 수 없다니 어떤 일인가?”

154.떡갈나무와 주피터신

154.떡갈나무와 주피터신 떡갈나무가 주피터신에게 불만을 말하였다. “우리들은 태어난 보람이 없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도끼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주피터신은 이렇게 답하였다. “너희들의 재난은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다. 만일 너희들이 양질의 기둥이나 지주를 만들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유용함을 목수들에게 알리지 않았더라면 도끼가 너희들의 뿌리 밑에 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곧은 나무는 먼저 베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ixI3uw1qa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