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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2월 29일이라고....

간천(澗泉) naganchun 2016. 2. 29. 10:25

 

   2월 29일이라고....

 

 

  ----> 위의  그림은

검색포털 구글’ 229일자 화면이다.

28일 토끼와 31일 토끼가 나란히 있는 사이로 229일 토끼가 뛰어 들어와서 가운데로 끼어 들어가는 그림이다.

-google에서 참조했으며, 2월 29일의 특징을 아주 잘 나타내준다고 생각되는 그림이다.



    4년만에 돌아온다는 2월 29일 아침이다.

  그 4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있었던 것이 어딘가로 갔다가  오는 것인지, 아니 아예 없는 것이지만 그 시기가 되면

   의례 그 자리를 내어주고 마련하는 것인지  그 29일이 알아서 꼭 잊지 않고 찾아오는 것인지,

  도무지 나는 가늠하기 어려운 다른 차원의 개념이다.

 

   어려서 부터, 그렇다고 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

   나의 생각으로 가늠하지 못하는 것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 못하고

   왜 그런가 하고 생각을 해 보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풀어버리면, 알아 내 버리면, 이해되어져서는 안되는 이치들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차원' 이라는 사고의 틀을 가지고 풀어나가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른 차원, 2월 29일을 생각하면 그 다른 차원이라는 생각으로 연결이 된다.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것을 2월 29일에는 조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이다.

 

    연기처럼 사라지는 시간과 세월들은 공정하다는 생각도 한다.

    이 곳, 이 자리 라는 공간에 무수한 시간들은 각자 알아서 자리를 내어주고 새로운 시간들이 들어선다.

    자리 다툼도 없다. 그저 공정하게 정정당당하게 차곡 차곡 순리대로 움직인다.

 

      부지런하다. 시간은....  

    나는 그런 부지런한 시간이 보인다. 지금 내가 멈춰있으니 바삐 움직이는 시간들의

    발걸음이 보인다.

    가만히 보니 보인다. 내가 시간들을 타고 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시간과 분리해보니 시간들의 움직임이 보인다.

 

    2월 29일이어서 가능한 감상이다. 

    내일은 3월 1일이다. 한국인에게 각별한 삼일절이다. 그 해 2월은 29일까지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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