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의 어머니 <이사도라 던컨>(3/8)
유럽에 건너가서의 활동
1, 고대 인물상 연구
영국에 건너간 이사도라는 뉴갤러리에서 3회의 리사이틀을 열었다. 그리고 음악평론가인 존 훌러 메이트란드(John Alexander Fuller Maitland)의 권장에 따라 장중한 곡을 추게 되었다. 이 무렵 이사도라는 오빠인 레이몬드와 함께 많은 시간을 대영박물관에서 지내며 그리스의 항아리나 파르테논의 벽화에 그려진 인물상을 연구하였다. 그 후에도 그녀는 파리, 베를린, 피렌체, 호마, 아테네의 미술관이나 교회, 사원 등에서 인물상을 연구하여 그 위대한 <움직임과 표현의 예술>에서 배운 바를 자신의 무용에 도입하게 되었다.
2, 베를린에서의 연설
26세 때 베를린에서 행해진 <미래의 댄스(The Dance of the Future)>라는 강연에서 이사도라는 자연이야말로 무용의 근원이라고 말하였다. 생물은 제각각 자연의 본능에 따라 제각각의 감정과 물리적 구조(곧 신체)에 따라 움직인다. 미개인의 몸 움직임은 자연스럽고 아름답고 이처럼 그리스 조각에 보이는 심풀한 튜니크(tunic, 원피스보다 짧은 복장)와 산달(Sandal)을 붙인 것 만인 고대 그리스인의 동작은 아름답다. 그런데 움직임이 인공적으로 멈추거나 시작하여 포스를 지탱하거나 발끝으로 서서 추거나 하는 발레의 움직임은 자연운동과는 반대이다. 발레에서는 움직임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연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력의 법칙이 존재하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게다가 발레는 몸을 비튼다.
<토리코트((Toricot/경편) 아래에서는 변형된 근육이 춤추고..... 근육 안에서는 비틀어진 뼈가 있다.> 또 이사도라는 이렇게 말한다. <참된 예술인가 아닌가라는 문제만이 아니다...여성의 미와 건강의 육성, 여성에게 원래 갖추어진 매력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도로 돌리는 것이다. 완전한 모성과 태어나는 아름답고 건강한 어린이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나의 움직임을 본보라고는 가르치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움직임을 하도록... 미래의 댄서, 신시대의 새로운 여성의 몸에 잠들고 있는 자유로운 정신...한 없이 자유로운 몸에 잠들어 있는 최고의 지성!> 이 연설 이사도라는 여성운동과 노선을 같이 함과 동시에 무용이 어린이의 교육에 필요불가결이고 건강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보내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주장하였다.
3, 유럽에 학교 설립
이사도라는 베를린과 파리, 그리고 러시아혁명 후의 모스크바에 학교를 설립했다. 제1차 대전 때에는 학교의 학생들을 언니 엘리자베스의 보호 아래 미국으로 송출하였다. 이사도라 사후 이사도라가 최초로 가르친 6명의 학생 중 한 사람인 이루마 던컨에 이끌리어 모스크바학교의 학생들이 미극에서 순화공연을 했다. 러시아 학생들이 소련으로 되돌아간 후에는 미국 학생들이 바꾸어서 순화공연을 했다. 이사도라의 작품은 이렇게 하여 <이사도라블스>라는 애칭으로 불린 이사도라의 최초의 6명의 제자 안나, 이루마, 리사, 데리자. 마고, 에리카에게 승계되어 6명의 동기생이나 후계자를 통하여 오늘까지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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