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을까?
모토롤라, 노키아, 코닥, 닌텐도, 소니... 웅진그룹...
왜 그랬을까?
기업의 경영 정보나, 소비자의 행동 패턴, 마케팅 트렌드를 조사하고 분석하다보면 흔히 추락하는 회사와 시대의 흐름을 편승, 역발상을 통해 승승장구하는 회사에 대한 사례를 중요하게 다루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경영을 하면서 자사가 의도해서 쏟아내는 자의적 정보와 시대 흐름 상 어쩔 수 없이 두드러지는 경영의 트렌드 속에 기업의 흥망성쇠 요소들이 모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회사들은 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성공사례로 주로 거론되던 멋진 모델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퇴장을 앞두고 있다.
‘왜 그랬을까?’
소니에서 나오는 제품은 모두 멋지고 가지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애플에서 아이팟이 나오면서부터일까? 소니의 승승장구 소식은 조금씩 자취를 감추어가기 시작했다. 실제로 소니의 변곡점은 2001년 10월.
소비자들이 즉석에서 음악파일을 구입하고 걸어가면서 질 좋은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아이팟은 음악 소비시장의 엄청난 지각 변동을 가져 왔다. 워크맨과 CD플레이어로 이어진 소니의 시대는 이때를 전후해 저물기 시작했다. TV시장의 최강자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론 추락하는 소니를 막지 못했다. 그렇게 큰 회사가...
글로벌 전자업계의 최고봉이라 불리었던 ‘소니’ 무엇이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았던 전자산업의 아이콘 ‘소니’의 추락을 불러왔을까? ‘우리가 최강’이라는 자만심은 오히려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보도(한국경제 2012. 1. 11)도 있었다.
닌텐도에서 나온 두뇌 검사하는 게임기도 정말 신기했었다. 통칭 ‘닌텐도’가 이 집 저 집 아이들 손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혁신에 성공한 회사로 유명세를 떨치던 회사들이 이제는 조금 씩 무대의 뒷전으로 물러나고 있다. 컴퓨터 하드웨어나 서버를 관리하고 하는 기업이었다면 내가 느끼는 것은 미미했을지 모른다. 직접적으로 내가 사용하는, 가지고 싶어 하던 물건을 만들어 내던 회사들이어서 ‘어머나! 어떻게 이런 일이 !’하게 된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초성공신화로 유명한 웅진이 매각된다고 하니,,,
이제 기업강의에서는 그들의 사례 슬라이드를 빼내야 하거나 아니면 실패하는 사례 쪽으로 이동시켜 편집해야 할 판이다.
판이 바뀌고 있다. 지구의 거대 ‘판’은 아주 서서히 아주 인간이 알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경제 흐름은 하루가 다르게 초스피드로 변하고 있다. 머뭇거릴 새도 없이 급물살이다. 지각변동이다.
그럼에도 다른 한 편에서는 여유 있게, 성장을 중요시 하지 말고, ‘느리게’를 모토로 한 흐름 또한 거세다.
어느 방향으로 삶의 흐름을 맡길 것인가? 이것만 생각하자.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 안주는 위험하다. 변신은 그때뿐이다. 지속적인 변화가 길이다.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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