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사람을 평가한다
“술과 친구는 오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오래된 술일수록 농익은 맛이 술꾼을 댕기며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고운 정 미운 정이 들어서 땔 수 없는 끈끈한 정이 엉키는 것이다.
사람을 오래 사귀다 보면 때로 배신과 실망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도로 생각해보면 한 순간의 오해로 빚어지는 일일 수가 있기도 하다. 그 사람과의 오랜 사귐은 다시 이어지지 않을 듯하지만 실망하지 말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나 스스로를 추스르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 때의 실수나 감정으로 의절하거나 결별하지 않고 다시 만나려는 노력이 있다면 그 관계는 이어질 수가 있다. 그러면서 고운 정 미운 정이 쌓여가는 사이에 세월도 가고 사람의 진실을 알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자기를 내세우려 하거나 이기적인 욕심에 흐르지 않은 한 사람은 오래 사귈 수가 있는 것이다. 사람은 오랜 세월을 두고 사귈수록 그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세월이 사람을 평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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