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복잡한 사회>가 드러났다, (1/3)
==철새 50종을 23년간 대규모 추적 조사로 한 최신 연구==
1, 이종 간에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가
미국 5곳에서 50만 건 이상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다른 종들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지금 수십억 마리의 새들이 남쪽의 월동지로 향해 날아가고 있다. 새들의 이동은 매년 반복되는 일상적인 사건이지만, 그 범위와 규모가 너무 커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에 철새들의 생태를 그 어느 때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8월 13일 자로 학술지 「미국 과학 아카데미 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와 오대호 지역에 위치한 철새의 도래지 5곳에서 수집된 50만 점 이상의 표식 조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종의 새들이 이동 중에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관계는 생태학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기후 변화 등의 인위적인 교란에 의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철새들의 도래지에서는 특정종들 간에 미묘한 연결이 있을 수 있다고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23년에 걸친 이동 조사에서 수집된 50종의 명금류 데이터를 사용하여 새들의 복잡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해명했다.
조류의 이동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종종 이동 중간 기착지로 알려진 장소에서 철새를 그물로 포획하고, 번호가 매겨진 작은 밴드(발목 고리)를 다리에 부착한다. 이러한 연구 활동의 일환으로, 명금류(우는 새)의 사회적 연결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매년 봄이 되면, 아메리카양진이(Setophaga ruticilla), 흰띠양진이(Setophaga magnolia), 노랑옆양진이(Setophaga pensylvanica)가 20~45분 사이에 같은 그물의 같은 부분에서 포획된다.
또한, 가을에 같은 장소를 방문하면, 같은 시간대에 같은 그물에서 흰목참새(Zonotrichia albicollis), 루비왕관방울새(Regulus calendula), 노랑턱양진이(Setophaga coronata)가 항상 포획된다. 이는 이 새들이 피로하거나 배가 고플 때 흩어져 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동 경로를 따라 동물들을 추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에밀리 코헨 씨는 말한다. 코헨 씨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환경 과학 센터(UMCES)에서 동물의 이동과 회유를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관찰해 보면 이 모든 종들이 공존하고 있다. 바다에서는 같은 해류에 물고기와 해양 포유류가 있고, 하늘에는 다양한 곤충과 새, 박쥐들이 있다.
어떤 의미에서 그들이 상호 작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어리석은 일이다.
9월 21일(토) 16:30 배포
출처: 야후 뉴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일본판
글: 제이슨 비텔(Jason Bittel) / 번역: 요네이 카오리(米井香織)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35738d6339b2ca1da9ae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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