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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이솝 이야기

50.당나귀와 노새

간천(澗泉) naganchun 2010. 5. 24. 04:45

 

50.당나귀와 노새

 

Aesop's Fables (이솝寓話) : 당나귀와 노새

 

 

 

한 마부가 당나귀와 노새에 짐을 잔뜩 싣고 뒤에서 몰고 있었다.

당나귀는 평탄한 길에서는 괴로워하지 않고 운반했으나 산에 이르러 비탈이 급해지면 짐이 무거워 견디지 못하였다.

그래서 당나귀는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교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상태로는 어떻든 운반할 수가 없으니까 하고-- 그러나 노새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 후 곧바로 당나귀는 땅바닥에 쓸어져서 짐에 눌려 죽었다.

깊은 산 속에서의 일이라 마부도 달리 방법이 없어서 노새의 짐에 지금까지 당나귀가 지고 온 짐을 지우고 당나귀의 가죽을 벗겨 그것을 제일 위에 실었다.

노새는 혼자서 무거운 짐을 지고 헐떡거렸다.

“이것이 자업자득이라는 것이다. 혹시 그 때에 당나귀의 조금한 청을 들어주었다면 이런 꼴은 되지 않았을 터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놈의 것 마저 내가 짊어지게 될 줄이야.”

 

짐은 나누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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