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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이솝 이야기

41.당나귀와 애완견

간천(澗泉) naganchun 2010. 5. 13. 06:49

 

41.당나귀와 애완견

 

 

Aesop's Fables (이솝寓話) : 당나귀와 애완견

 

어떤 남자가 자그만 애완견과 당나귀를 기르고 있었다.

애완견은 재주를 부릴 수 있으므로 주인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당나귀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맥주보리나 건초를 충분히 주기는 하여도 방아를 끌거나 숲에서 나무를 운반하거나 농장에서 짐을 운반하거나 하여 매우 힘든 일을 하였다.

당나귀는 애완견의 우아하고 안일한 생활을 부러워하여 자신의 처지를 한탄만하고 있었다.

어느 날 마침내 당나귀는 맨 줄을 끊고 빠른 걸음으로 주인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터무니없이 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가서 마음껏 떠들었다. 그리고 개 흉내를 내며 주인의 몸 둘레를 돌았다. 그 힘으로 식탁을 부수고 그릇은 깨졌다. 그리고 주인을 핥아내고 등으로 올라탔다.

머슴들은 이 소동을 듣고 주인의 큰일을 당하고 있다고 달려오자 당나귀를 발길로 차고 몽둥이로 때리고 손바닥으로 맞고 우리 안으로 쳐 박아 넣었다.

자기 마방에 돌아와 죽을 정도로 맞은 당나귀는 이렇게 탄식했다.

“아아, 어찌된 일인가. 이것도 모두 자업자득이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일에 열심을 다하지 못하였던가? 저 애완견처럼 하루 종일 안일하게 지낼 것을 탐내다니 도저히 무리한 이야기였던 것이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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