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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OF THE RINGS 2

반지의 제왕을 소환하다 (45) 반지의 제왕의 4계절

(45) 반지의 제왕의 4계절 지금 이 세상 봄의 느낌이다. 계절의 시작은 누구일까. 봄인가 여름인가 가을인가 겨울인가. 반지의 제왕에서는 지금 이 계절이다, 저 계절이다 하고 명시하지는 않지만 전체 흐름을 보면 계절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봄에서 겨울로 여름으로 그리고 가을로 이렇게 이어진다. 그리고 모든 계절이 혼재하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형상들은 마치 자신의 눈에 최초로 인시된 듯 선명하면서도 영원한 세월을 살아온 것처럼 고풍스러워 보였다. 그것들은 황금색, 흰색, 청색, 녹색 등 모두 그가 알고 있는 색채였으나 마치 그 순간 자신이 처음 인식하여 새롭고도 놀라운 이름을 붙여주기라도 한 것처럼 신선하고 선명했다. 지상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것엣 ..

'반지의 제왕을 소환하다' <42> 반지의 제왕 다시보기

명작은 명작이다. 9시간 내내 반지의 제왕 1부에서 3부까지 한꺼번에 보는 기회가 생겼다. 책으로 치면 6권을 한꺼번에 독파하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극장 안에서는 팝콘도 오징어도 음료수도 먹을 수 없는데, 그 긴긴 시간 어떻게 할까. 아마 인터미션을 두고 중간 중간 화장실에 다녀오게도 하고 간식도 먹고 들어 올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내내 9시간 종일 영화를 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고역이다. 그래도 최신 극장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그 큰 화면 안으로 쏙! 빠져서 보는 기분은 참 좋을 것 같다. 반지의 제왕 개봉 20주년을 맞아서 하는 이벤트라고 한다. 요새 영화보러 가는 일도 어렵고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도 그다지 없고, 볼 만한 영화도 없는 판에 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