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명작이다. 9시간 내내 반지의 제왕 1부에서 3부까지 한꺼번에 보는 기회가 생겼다.
책으로 치면 6권을 한꺼번에 독파하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극장 안에서는 팝콘도 오징어도 음료수도 먹을 수 없는데, 그 긴긴 시간 어떻게 할까. 아마 인터미션을 두고 중간 중간 화장실에 다녀오게도 하고 간식도 먹고 들어 올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내내 9시간 종일 영화를 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고역이다. 그래도 최신 극장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그 큰 화면 안으로 쏙! 빠져서 보는 기분은 참 좋을 것 같다.
반지의 제왕 개봉 20주년을 맞아서 하는 이벤트라고 한다. 요새 영화보러 가는 일도 어렵고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도 그다지 없고, 볼 만한 영화도 없는 판에 잘 됐다.
온고창신,, 온고지신.
우리 블로그의 모토에 어울리는 소식이다. 예전 것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더 재인식하는 계기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내가 다시 보고 싶은 장면 5가지는 다음과 같다.
하나, 흑기사의 추적에 프로도 일행이 몸을 숨길 때의 그 오싹 오싹한 순간.
둘, 강의 물이 한데 모여서 거대한 폭포를 이루며 엄청난 물살로 흑기사들을 삼키는 장면. 셋, 새도우팩스가 저 멀리서 달려오는 장면.
넷, 하늘을 나는 검은 용이 나즈굴을 태우고 날아오며 덮치는 장면.
다섯, 거대한 돌상이 양 쪽에 세워진 강을 가는 장면 등이다.
물론 영상을 통해서 기발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지금 AI 운운하고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지금, 반지의 제왕에서는 어떤 신선한 자극과 아이디어를 얻게 될 지 그런 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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