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소식은 꽃 소식입니다.
서서히 위로 꽃들이 릴레이를 합니다.
저 멀리 섬진강으로 나들이 가지 않아도
동네 방방 곡곡에
온통 꽃 소식입니다.
벚꽃은 꽃샘추위입니다.
일주일 전 매우 추운 봄 날에 끝이 초록으로 뾰족 뾰족 하던
시리던 가지 가지들이었는데...
언젠가 내려다 보니
이렇게 만개 했습니다.
보세요. 올려다보는 꽃도 예쁘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광경도 기분 좋습니다.
벚나무 키 높이 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아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넘보지 못할 것을 욕심낸 듯해서 말입니다.
이제 이 꽃들이 흩날리고 나면 새 잎들이 파릇 파릇
온통 초록으로 변해가겠지요.
그 또한 기다려집니다.
봄입니다. 진정 따스한 봄이 왔습니다.
동네 벚꽃 구경 합니다.
'단상 > 월요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골길을 달려 보았습니다 (0) | 2019.04.28 |
---|---|
봄 날 (0) | 2019.04.20 |
무우 한 개 분해하기 (0) | 2019.04.06 |
시끄러운 도서관 (0) | 2019.03.30 |
비즈니스 출장 (0) | 2019.03.24 |